Poem (시)

어느 날 오후 풍경 / 윤동주

mkpark2022 2008. 7. 8. 08:27

 

 

  

 

어느 날 오후 풍경 / 윤동주  

 

창가에 햇살이

깊숙이 파고드는 오후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며
창밖을 바라본다.

 

하늘에 구름 한 점
그림 처럼 떠 있다.

 

세월이 어찌나

빠르게 흐르는지


살아가면 갈수록
손에 잡히는 것보다
놓아주어야 하는 것 들이 많다.

 

한가로운 오후
마음의 여유로움보다


삶을 살아온 만큼

외로움이 몰려와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