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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왜 아픈지 아는가?
사랑을 하면 할수록 왜 철저하게 외롭고, 왜 철저하게 고독한 줄 아는가? 가지려고, 소유하려고 하는 데서 상처받는다는 것을 아는가?
서로 적당한 간격으로 서 있는 나무, 그래야 서로에게 그늘을 입히지 않고 그 사랑이 오래 갈 수 있다는 것을 아는가?
하지만 사랑은.... 서로 사랑하는 사람은.... 서로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지 못해 안달을 부리게 된다.
간격, 당신과 떨어져 있어야 하는 간격. 그것은 죽을 맛이지만 어찌할 것인가, 사랑한다는 것, 그것은 저 나무들처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데 동의하는 일이므로.
사랑한다는 것, 그것은 자기 스스로와
자기가 사랑하는 것 사이의 거리를 참고 인내해야 하는 것이므로. 그래서 사랑은 아픈 것이다.
그래서 사랑은 안타깝고 외로운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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