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수필)

사랑은 관심과 배려

mkpark2022 2012. 12. 1. 22:01

 

 

 

 

소와 사자가 있었습니다

둘은 죽도록 사랑합니다

그래서 결혼해 살게 되었습니다

 

 

 

소는 최선을 다해서 맛있는 풀을 매일 사자에게 대접했습니다

사자는 싫었지만 참았습니다

 

 

 

 

사자도 최선을 다해서 맛있는 살코기를 날마다 소에게 대접했습니다

소도 괴로웠지만 참았습니다.

 

 

 

 

참을성은 한계가 있습니다

둘은 마주앉아 얘기합니다

소와 사자는 다툽다 끝내 헤어지고 맙니다

 

 

 

 

헤어지며 서로에게 한 말….

“난 최선을 다했어!” 였습니다

소가 소의 눈으로만 세상을 보고, 사자가 사자의 눈으로만 세상을 보면

그들이 사는 세상은 혼자 사는 무인도와 다름없습니다 

 

 

 

 

소의 세상, 사자의 세상일 뿐 입니다

자기 위주로 생각하는 최선, 상대를 보지 못하는 최선,

그 최선은 최선일수록 최악을 낳고 맙니다.

 

 

 

 

우리의 삶은 행복을 노래하면서 살기에도 너무나 짧은 시간입니다

서로간의 갈등으로 미워하면서 등을 돌리고 살기에는

너무도 아까운 시간들입니다

 

 

 

 

어리석은 소와 사자처럼 헤어지면서 “난 최선을 다 했어” 라고

허망한 소리를 외치지 말아야 합니다

진정한 사랑은 상대를 위하는 배려와 격려에서 생기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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