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클래식)

Grieg's Piano Concerto in A minor OP.16

mkpark2022 2010. 7. 26. 08:25




Grieg's Piano Concerto

in A minor OP.16



Edvard Grieg(Norway, 1843~1907)




그리그가 25살 젊을 때 작곡한 유일한 피아노 협주곡(Piano Concerto in A minor Op.16)은 1868년에 첫 딸을 얻어 그 해 6월 아내 니나와  딸을 데리고 덴마크로 가서 여름을 보냈다.

아내는 코펜하겐의 친정에 머물렀고, 그는 목가적인 분위기의 작은 여름별장에서 지내면서 피아노 협주곡 A단조를 쓰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그 해 겨울 크리스티아나로 돌아와 완성돼, 1869년 4월 3일 코펜하겐에서 있었던 초연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초연을 마친 뒤 이 작품을 헌정받았던 피아니스트인 에드먼 네우페트는 그리그에게 이런 편지를 보냈다.

“성급하게도 제1악장의 카덴차를 마친 뒤에 폭풍같은 박수가 몰아쳤고, 세 사람의 까다로운 비평가들도 특별석에서 힘차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라이프치히에서 공부를 마친지 얼마 되지 않아 작곡된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A단조에서는 슈만 협주곡의 영향을 찾아볼 수 있다.

그리그와 절친했던 차이코프스키는 이렇게 말했다. "그리그의 음악에는 마음을 녹일 듯한 애수가 깃들여있다. 때로는 장엄하게 때로는 숭엄하게 우리의 마음을 편안하게 감싸준다. "

노르웨이 민요풍의 청순한 멜로디, 신선한 하모니, 경쾌한 리듬 등 소재가 생생하며 그리그의 독자적인 매력이 넘친다. 특히 2악장 아다지오는 매우 아름다운 멜로디가 특징이다


1악장 Allegro molto moderato A단조 소나타형식

점점 고조되는 팀파니의 연타와 함께 피아노가 멋들어지게 등장하는 1악장은 멜로디가 매우 다양하고 풍부하다.

마치 무법자처럼 거칠고 대담 하게 등장한 피아노가 폭풍처럼 요동을 치고 나면 조용한 주제가 목관악기에 의해 연주되면서 북구의 아름다운 서정성이 물씬거린다.





2악장 Adagio Db장조


전 악장을 통털어 북구의 야상곡이라 할  2악장은 몽상적인 아름다움이 넘치고,  마치 허물없는 오랜 친구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차분하면서도 도도한 강물 처럼 막힘없이 흐르는 멜로디는 신선함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1악장은 피아노가 주도적이나, 2악장에서는 오케스트라와 같이 호흡하는 모습을 느끼게 한다.






3악장 Allegro moderato marcato A단조  론도형식

가장 변화무쌍하고 에너지 넘치는 악장으로 북구의 분방한 무곡풍으로 시작되고 금관악기들이 총력으로 연주하여 최대한 위기감을 고조시키며 피아노와의 격정적인 대화를 주고 받는다.

그와 대조적으로 부주제는 애수어린 플룻의 목가적인 선율과 관악기가 주도하는 애상적인 선율 속으로 빠져들어서 앞 부분과는 완전히 대비된다.

점점 조용해지다 사라져 버리는 듯, 다시 피아노가 분방하게 연주되며 처음의 활기참으로 돌아와서,  가장 진취적이며 장려한 클라이막스를 보인다.




Krystian Zimerman, Piano
Berliner Philharmoniker(Cond, karay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