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수필)

세상에서 가장 짧은 동화

mkpark2022 2009. 12. 9. 23:06

 

   세상에서 가장 짧은 동화


   세탁소에 갓 들어온 새 옷걸이한테

   헌 옷걸이가 한마디 하였다.

 

   “너는 옷걸이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말길 바란다.”

   “왜 옷걸이라는 것을 그렇게 강조하시는지요?”

 

   “잠깐씩 입혀지는 옷이 자기의 신분인 양 교만해지는

   옷걸이들을 그동안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 정채봉의《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중에서 -


   * 자신의 본체(本體)를 정확히 알고 살라는 뜻입니다.

   자신의 진짜 능력, 자기가 선 자리를 모르거나 망각하면,

   설탕물을 먹고 가짜 꿀을 내놓는 벌처럼,

   초라한 인격자의 모습이 되고 말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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