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의 일반적인 지침 |
1. 당뇨병의 개요 |
1-1. 당뇨의 정의
○ 당뇨병은 탄수화물의 신진대사 장애로 혈당수치가 높고, 소변으로 포도당이 배설되는 상태로 인슐린의 생산, 분비 혹은 이용의 이상으로 발생한다.
○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의 대부분은 소화액에 의하여 포도당이라고 불리는 당으로 분해된다.
포도당은 혈관으로 이동되고 우리 몸의 세포로 들어가 성장과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포도당이 세포 내로 들어갈 때 인슐린이 있어야 하며 인슐린은 위 뒤편의 췌장에서 생산된다.
우리가 음식물을 먹을 때 췌장은 포도당을 혈액에서 세포로 이동시키기 위해 적당한 양의 인슐린을 자동적으로 생산하게 된다.
○ 당뇨병 환자는 췌장이 인슐린을 거의 생산하지 못하거나 세포가 인슐린에 반응하지 않아 포도당이 세포로 들어가지 못하고
혈액에 남아 소변으로 배출된다. 혈액에는 포도당이 많으나 신체가 이를 이용하지 못해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그림 1> 당뇨병의 발병기전
1-2. 당뇨병의 원인
○ 당뇨병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유발된다.
비슷한 조건에서 한국인의 당뇨병 발병률은 유럽계 백인의 3배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한국인이 이처럼 당뇨에 쉽게 걸리는 이유는 한국인의 베타세포 수는 백인에 비해 절대부족 상태이기 때문으로 보고된 바 있다.
<표 1> 당뇨병의 유전적인 요인
구 분 |
내 용 |
나이 |
- 당뇨병은 중년 이후에 많이 발생 -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병률도 높아짐 |
성별 |
- 임신이라는 호르몬 환경의 변화 때문 -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당뇨병 발병률이 높음 |
가족력 |
- 부모가 모두 당뇨병인 경우 자녀가 당뇨병이 생길 가능성은 30% 정도 - 한 사람만 당뇨병인 경우는 15% 정도 - 유전적 요인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전부 당뇨병 환자가 되는 것은 아님 - 유전적인 요인을 가진 사람에게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이 함께 작용 |
비만 |
- 과식은 비만의 원인이 되고, 당뇨병을 유발 - 탄수화물(설탕포함)과 지방의 과다한 섭취는 피해야 함 - 비만은 몸 안의 인슐린 요구량을 증가시킴 - 그 결과로 췌장의 인슐린 분비기능을 점점 떨어뜨려 당뇨병이 생김 |
운동부족 |
- 운동부족은 비만을 초래하고, 근육을 약화시키며, 저항력을 저하시킴 - 또한 고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의 원인이 됨 |
스트레스 |
- 오래 축적된 스트레스는 부신피질호르몬의 분비를 증가 - 또한 저항력을 떨어뜨려 질병을 유발 |
호르몬 분비 |
- 인슐린과 글루카곤 호르몬에 이상이 생기면 즉각적으로 당뇨병이 유발 - 뇌하수체, 갑상선, 부신호르몬과 같은 관련인자도 당뇨병을 일으킴 |
감염증 |
- 감염증에 걸리면 신체의 저항력이 감소 - 당대사도 나빠지게 되어 당뇨병이 발생하기 쉬움 - 특히 췌장염, 간염, 담낭염 등은 당뇨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음 - 신속하게 치료해야 함 |
○ 다음의 조건에 해당되면 당뇨병의 위험성이 커진다.
- 45세 이상(특히 65세 이상인 경우)
- 비만인 경우(표준체중의 120% 이상 또는 체질량지수가 27 이상인 사람)
- 직계 가족 중에 당뇨병 환자가 있는 경우(특히 제 2형 당뇨병)
- 4kg 이상의 아기를 낳은 적이 있는 여성
- 고혈압 환자
-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
- 이전에 내당능장애로 판정된 환자의 경우
<그림 2> 당뇨병의 위험요인
1-3. 당뇨병의 종류
○ 당뇨병은 원인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될 수 있다
<표 2> 당뇨병의 종류
구 분 |
내 용 | |
제1형 당뇨 |
- 인슐린 의존성 또는 소아 당뇨병이라고도 함 - 전체 당뇨병의 10% 미만을 차지 - 외부로부터의 감염과 싸워야 할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세포를 공격하여 파괴시켜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거나 분비가 저하되어 발생 - 주로 어린이와 청·장년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음 - 인슐린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하는 혼수에 빠질 수 있음 |
|
제2형 당뇨 |
- 전체 당뇨병의 90% 이상을 차지 - 주로 40세 이후에 발생, 대개 환자가 비만 - 췌장이 인슐린을 분비하지만 우리 몸이 분비된 인슐린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하여 혈당이 높아짐 - 경구 혈당강하제 및 인슐린으로 치료 |
|
임신성 당뇨 |
- 임신 중에 새로이 발생하거나 임신 중에 처음으로 진단 받은 당뇨병 - 일반적으로 출산 등으로 임신이 종료되면 사라지지만 나중에 제 2형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음 |
|
기타 |
- 특정 약물, 호르몬, 유전 질환 등으로 인슐린 활동이 저하되어 발생 - 췌장염 혹은 췌장암으로 인한 당뇨병도 여기에 포함 |
1-4. 당뇨병의 진단
○ 당뇨병의 진단기준으로 미국당뇨병 학회(ADA)에서 제시한 다음과 같은 기준이 있다.
아래 기준 중 어느 한 기준만 만족하면 당뇨병으로 진단 내릴 수 있지만 명백한 고혈당과 급성대사 이상이 없는 경우는
다른 날짜에 검사를 반복 실시하여 두 번 모두 당뇨병 진단기준을 만족하면 당뇨병으로 진단을 내릴 수 있다.
○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당뇨병에 대한 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다.
- 연령 체형 40세 이상으로 비만한 사람
- 가족력 가까운 친척 중에서 당뇨병이 있는 사람
- 자각증상 갈증, 다음, 다뇨, 다식, 피로감,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
- 당뇨 합병증이 오기 쉬운 질환이 있는 사람 : 고혈압, 췌장염, 내분비 질환, 담석증
- 당뇨병 발병을 촉진하는 약물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 다이아자이드계 혈압 강하제나 신경통에 쓰이는 부신피질 호르몬인 스테로이드 제품을 장기간 복용하는 사람
<표 3> 당뇨병의 진단기준
● 공복 혈장혈당이 126mg/dL(7.0mmol/L) 이상인 경우 - 공복이란 최소한 8시간 이상 칼로리 섭취가 없는 상태
● 고혈당의 증상이 있고 임의 혈장혈당이 200mg/dL(11.1mmol/L) 이상인 경우 - 임의 혈장혈당 : 마지막 식사시간에 관계없이 낮 시간에 측정한 혈장혈당 - 고혈당의 전형적 증상 : 다뇨, 다갈, 원인을 알 수 없는 체중감소가 포함
● 75g 경구 포도당부하 2시간 후 혈당이 200mg/dL 이상인 경우 |
<표 4> 혈당 농도에 따른 당뇨병의 진단기준
시간 |
정상 |
내당능 장애 |
당뇨병 |
공복 |
110 미만 |
110∼125 |
126 이상 |
식후 1시간 |
180 미만 |
200 이상 |
200 이상 |
식후 2시간 |
140 미만 |
140∼199 |
200 이상 |
1-5. 당뇨병의 증상
○ 혈당이 높아지면 소변으로 포도당이 빠져나가게 되는데 이 때 포도당이 다량의 물을 끌고 나가기 때문에 소변을 많이 보게 된다.
따라서 몸 안에 수분이 모자라게 되어 갈증이 생기며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
또한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이 에너지로 이용되기 어려워서 피로감을 쉽게 느끼며 음식을 많이 먹으려고 한다.
○ 그러나 아무리 먹어도 몸 안의 세포에서는 포도당의 이용이 되지 않으므로 체중은 오히려 줄어들고 쇠약해지게 된다.
심한 당뇨병 환자의 경우에는 이상 설명한 여러 가지 증상 즉 다뇨, 다음, 다식, 체중감소 및 피로감 등이 나타나지만
초기의 심하지 않은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에는 아무 증상이 없는 수가 더 많다.
<그림 3> 당뇨병의 증상
|
2. 당뇨병의 합병증 |
2-1. 저혈당증
(1) 저혈당
○ 저혈당 상태는 혈당이 50mg/dL 이하로 낮아지는 것으로 인슐린이나 경구혈당강하제를 과량 투여하였거나
투여 용량에 비해 식사량이 적거나 운동을 과도하게 할 경우 발생한다.
○ 식사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있고 다른 특별한 이유가 없이 저혈당이 자주 발생하는 경우는
사용 중인 약물의 용량이 많은 경우이므로 인슐린 주사량이나 경구혈당강하제의 용량을 줄여서 저혈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약의 용량을 줄일 때는 식사량이 갑자기 줄었거나 식사시간이 불규칙한 가를 먼저 살핀 후 약의 용량을 줄인다.
(2) 저혈당의 원인
- 식사량이 갑자기 줄었거나 식사시간이 지연되었을 경우
- 인슐린 주사량이 많았을 경우
- 경구혈당강하제를 처방량보다 많이 먹었을 경우
- 운동량이 평소보다 늘었거나 공복상태에서 운동하였을 경우
- 과음을 했거나 빈속에 음주를 했을 경우
<그림 4> 저혈당의 원인
(3) 저혈당의 증상
○ 저혈당 상태가 되면 시야가 흐려지고 땀을 흘리며(특히 손바닥에), 배고픔, 떨림, 오한, 두통, 심계항진을 느끼게 되며,
혼수, 혼란, 신경 예민 등의 뇌손상 증상이 나타나고 최종적으로 경련, 의식혼탁, 혼수에 이르게 된다.
또한 밤에 저혈당을 경험할 경우에는 악몽, 발한 등을 경험하고 아침에 두통을 느끼게 된다.
○ 입술과 혀의 얼얼함이 공통된 초기 증상이나 이는 환자마다 다르며 환자에 따라 초기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저혈당의 초기증상이 없는 환자는 의식손실, 경련 등이 저혈당의 첫 증상으로 나타나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림 5> 저혈당의 증상
(4) 저혈당의 치료
○ 당뇨병 환자나 주위 분들은 저혈당 증상과 대처방법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저혈당 상태일 경우 10∼20g의 당분이 들어있는 음식물을 섭취하며,
15분∼20분 후에 혈당을 체크하여 혈당이 올라가지 않았으면 동일 양을 다시 섭취한다.
○ 혈당을 바로 체크할 수 없는 경우에는 10∼20g의 당분이 들어있는 음식물을 섭취한 후 혈당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10∼20g의 당분이 들어있는 음식물은 아래와 같으며 다량의 주스와 사탕을 복용하면 고혈당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환자가 의식이 없으면 의료 기관으로 옮겨 혈당을 올리는 글루카곤 주사 혹은 포도당 주사를 맞도록 한다.
<표 5> 10g의 당분이 들어있는 음식물
10g의 당분이 들어있는 음식물 |
오렌지 주스 1/2컵 |
사과 주스 1/3컵 | |
포도 주스 1/4컵 | |
설탕 2 작은 숟갈 |
(5) 저혈당의 예방
○ 식사를 거르거나 늦게 먹거나 식사량을 바꾸지 않도록 하고 의사와 상의 없이 임의로 운동량, 경구혈당강하제
또는 인슐린의 복용량을 바꾸지 않는다. 저혈당 상태에 대비하여 당분을 함유한 음식(사탕이나 카라멜 등)을 갖고 다니며
당뇨병 환자임을 알리는 명찰을 휴대하는 것도 좋다.
<그림 6> 저혈당 상태를 대비한 당분을 함유한 식품
2-2. 당뇨병성 케톤산혈증
(1) 케토산혈증
○ 주로 IDDM 환자에서 심한 인슐린 부족으로 발생되는 응급상태이다.
인슐린 부족으로 체내의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되면 저장된 지방질을 분해하여 에너지를 얻게 된다.
이때 부산물로 생성된 케톤체가 혈중에 많아져서 나타난다.
(2) 케토산혈증의 증상
○ 고혈당, 탈수, 케톤증 및 전해질 불균형 등이다. 체내의 액성이 산성으로 바뀌면서
호흡과 심작동이 빨라져서 급기야는 의식이 소실되거나 사망할 수 있다.
(3) 케토산혈증의 치료
○ 인슐린 투여와 함께 수분 및 전해질을 공급하고, 원인으로 작용한 유발인자의 치료가 우선되어야 하므로 반드시 전문병원에 입원해야 한다.
2-3. 만성합병증
○ 만성합병증은 일단 발병되면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치료보다는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일단 발병되었다고 하더라도 혈당을 정상으로 조절하여 합병증의 진행속도를 늦추어야 한다.
<그림 7> 당뇨병으로 인한 만성합병증
<표 6> 당뇨병으로 인한 질환
구 분 |
내 용 | |
동맥경화 |
- 혈관에 다량의 콜레스테롤 증가로 인한 동맥경화로 인하여 뇌출혈, 협심증, 심근경색, 당뇨병성 신증, 망막증 등이 발생 |
|
고혈압 |
-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고혈압과 동맥경화는 상관관계를 가짐 - 염분을 줄여 싱겁게 먹는 습관, 콜레스테롤과 동물성 지방, 알코올 등의 섭취감소 |
|
뇌혈관 경색 |
- 동맥경화로 인한 뇌혈관 경화가 원인 - 손발이 저리고 불안감, 저항력 악화로 인한 감염증, 화농증 등이 나타날 수 있음 |
|
당뇨병성 망막증 |
- 안저 정맥의 혈관벽이 약해져서 꽈리처럼 늘어나는 미소 정맥류와 혈관에서 나온 진물, 출혈, 신생혈관의 증식이 망막에 발생해서 생김 - 일단 당뇨병으로 진단 받으면 정밀한 안과검진을 받아야 함 - 최소한 6개월에 한 번은 안저검사를 받아 혈관증식성 변화를 감시해야 함 |
|
당뇨병성 백내장 |
- 카메라 렌즈에 해당되는 수정체에 혼탁이 일어나 뿌옇게 됨 - 마침내는 수정체를 적출하고 도수 높은 렌즈로 바꿔 껴야하는 합병증 | |
농피증 |
- 피부에 침입한 세균이 화농증을 일으킴 - 항상 피부를 청결하게 하고 상처를 내지 않도록 주의 | |
습진 |
- 체질에서 오기 때문에 전염될 우려는 없음 | |
가려움증 |
- 항문, 음부 등에 많이 나타남 - 피부가 발작적으로 가려워지는 증상 | |
괴저 |
- 외상, 화상, 화농의 악화로 생김 - 증상은 염증, 수포, 궤양 등을 일으키며 열이 발생 - 심한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음 |
|
3. 당뇨병과 건강생활 실천요법 |
3-1. 당뇨병 관리를 위한 기본목표
(1) 적당한 혈당과 혈중지질의 유지
○ 섭취하는 음식과 운동 그리고 체내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균형을 이루어
혈당과 혈중지질이 가능한 한 정상에 가깝게 유지되게 해야 한다.
(2) 바람직한 체중의 유지
○ 과다한 체중은 당뇨병을 악화시키고, 고혈압과 심장질환의 위험성도 높이게 된다.
바람직한 체중을 유지할 때 우리의 몸은 인슐린을 알맞게 생성하고 사용하게 되므로 적당한 양의 칼로리를 섭취하여
바람직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3) 합병증의 지연 및 예방
○ 혈당을 정상범위로 조절하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면 당뇨병성 신증, 망막증, 신경장애
그리고 동맥경화증 등의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4) 좋은 영양의 유지
○ 우리에게 필요한 여러 영양소들은 몸 안에서 다른 다양한 작용을 하며 영양소들 사이에 상호 보완관계를 유지하기 때문에
어느 한 영양소라도 과다하거나 부족하면 영양의 균형이 깨지게 된다.
그러므로 건강인은 물론 당뇨환자들은 다양한 식품을 섭취하여 여러 영양소를 골고루 얻는 것이 중요하다.
3-2. 당뇨병 관리와 금연
(1) 당뇨 합병증을 촉진하는 흡연
○ 흡연은 혈관의 노화와 혈관의 동맥경화를 촉진한다. 즉, 당뇨병 환자는 동맥경화와 동시에
혈액이 신체의 끝까지 돌지 않아 혈액순환 장애를 극대화 시키게 된다. 이로 인해 족부 궤양이 악화되거나 다리 간염 등으로
하지를 절단하는 경우가 많으며, 실제 하지 절단 당뇨병 환자의 대부분이 흡연자로 밝혀진 바 있다.
(2) 기타 질환의 발병률을 높이는 흡연
○ 기본적으로 동맥경화로 이어질 확률이 8배나 높아지는데 실제 당뇨병 환자 사망원인의 80%가 동맥경화로 밝혀진 바 있다.
당뇨병 환자가 흡연을 하게 되면 온몸으로 가는 산소를 차단시켜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비흡연자의 당뇨인보다 3배∼10배까지 높아진다.
○ 또한 흡연을 하게 되면 혈압과 혈당치가 높아지고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혈당관리가 어려워지게 되며,
신경 및 신장병이 생길 가능성이 많이 높아지게 된다.
(3) 당뇨병 발생요인으로써의 흡연
○ 당뇨병 환자가 흡연을 하는 행위는 가히 자살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동맥경화의 진행이 빨리 되기 때문에
이로 인한 각종 심혈관 계통의 질환에 걸릴 확률이 순식간에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에 당뇨환자는 금연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으로 반드시 해야 하는 사항이다. 실제 당뇨환자가 금연을 하게 되면 당뇨 조절 능력이 극적으로 좋아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게 된다.
○ 당뇨인이 흡연을 하여 신체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치기도 하지만, 반대로 흡연이 당뇨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미국의 한 보건 대학원에서 9년간 9,000명을 조사한 결과흡연자가 비흡연자의 비해 당뇨병 위험이 5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그 외에 노르웨이에서도 이와 비슷한 연구 결과가 나왔으며, 이는 인슐린 분비에 니코틴이 영향을 주어 저항을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간접흡연도 당뇨병의 어느 정도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보고도 있어, 직·간접흡연이 당뇨병 발생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드러났다.
(4) 당뇨병 환자의 금연방법
○ 당뇨병 환자의 금연은 가능한 전문의와 상의해서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것이 좋다.
특히, 니코틴을 대체 주입하여 양을 줄여나가는 원리의 금연 패치는 가능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일반 흡연자들보다 식이조절과 운동에 더욱 중점을 두고 극복해 나가는 것이 좋다.
실제 금연을 할 때 권장되는 음식이 당뇨인의 식이요법과 일치되는 내용이 많기 때문에,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충실히 해나간다면 당조절과 금연은 성공적일 것이다.
3-3. 당뇨병 관리와 절주
○ 당뇨병 환자도 경우에 따라서는 술을 마실 수 있다. 단, 혈당조절이 잘 안 되는 경우에는 아주 소량만 허용된다.
술의 성분인 알코올은 당뇨병 환자에게 흔히 동반되는 질환인 고지방혈증 특히 고중성지방혈증, 간질환 및 췌장질환 등을 악화시킬 수 있다.
혈당 조절이 잘 되고 있는 당뇨병 환자에서 음주권장량은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남성에서는 하루 2잔 이하, 여성에서는 하루 1잔 이하가 권장된다.
○ 마시는 양과 음식물 섭취량에 따라 알코올이 혈당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지는데 혈당조절이 잘되고 있는 경우,
음식과 함께 섭취하는 적당량의 음주는 혈당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알코올은 간에서 포도당 신 합성을 억제하고
초기 저혈당 증상을 감추어서 저혈당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당뇨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는 술을 마실 때 반드시 식사와 같이 마셔야 한다.
○ 음주로 인한 저혈당은 음주 후 8∼12시간까지 지속된다.
음주로 인한 저혈당증에서는 글루카곤을 사용할 수 없는데 이는 음주가 간에서 당 형성 자체를 억제하는 반면,
글루카곤은 간에서 당을 분비시키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술은 영양소는 없고 단지 열량만 내므로 식사 대신 섭취하는 것은 안 된다.
○ 혈당 조절이 잘되고 있는 경우도 음주를 해서는 안 되는 경우가 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있는 경우는 음주로 인해 악화될 수 있다.
음주는 중성지방을 상승시키므로 고중성지방혈증이 있는 환자는 음주를 제한해야 한다.
음주는 당뇨 합병증의 하나인 말초 신경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3-4. 당뇨병 관리와 운동
(1) 운동의 필요성
○ 근육은 혈액 속에 과다하게 돌아다니고 있는 포도당을 끌어들여 연료로 사용하게 되기 때문에 혈당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가지게 되며,
이러한 효과는 혈당조절이 잘 안되던 환자에게서 혈당을 정상화하거나 또는 혈당조절을 잘하고 있는 환자에서
사용하는 인슐린이나 약의 사용량을 줄여주는 효과를 보여 줄 수 있다.
○ 우리나라에서도 여전히 당뇨병 환자 중 비만인 환자가 많은 편이고 이러한 환자에게서 운동은 식욕을 감소시켜 주고,
체중을 감소시켜 이차적으로 혈당조절이 잘 되게 하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또한 운동을 하면 심장기능을 더 튼튼하게 하여 주고 작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좋게 도와준다.
그 외에 운동은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기 때문에 좀 더 밝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한다.
(2) 일반적인 지침
- 발에 잘 맞는 신발, 양말 및 다른 보호 장비를 착용한다.
- 기온이 너무 높거나 낮은 날씨엔 운동하지 않는다.
- 매일 운동이 끝난 직후에는 발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한다.
-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는 동안에는 운동하지 않는다.
(3) 운동 전 확인사항
○ 주치의를 만나 운동요법을 시작하는데 문제는 없겠는지 상담을 하여야 하는데 혈압이 높은 경우는 혈압조절을 한 후에,
혈당이 300mg/dL 이상인 경우는 혈당을 좀 더 조절한 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또한 허혈성 심 질환으로 심장이 과도한 운동을 할 때 감당할 능력이 없다면 심장전문의와 상의한 뒤 적절한 운동량을 배정 받도록 한다.
망막증으로 초 자체출혈의 위험이 있거나 당뇨병성 족부병변으로 발에 문제가 있다면 운동은 금기사항이다.
<표 7> 혈당에 따른 운동방법
혈 당 |
운동 방법 |
< 100mg/dL |
- 간식을 먹은 후 30분이 지나면 다시 혈당을 측정 |
100∼150 mg/dL |
- 운동하는 동안과 운동 후에 혈당을 측정 - 필요하면 간식을 섭취 |
151∼250 mg/dL |
- 운동을 시행 |
250∼300 mg/dL 이며 제 2형 당뇨병인 경우 |
- 운동을 시행할 수 있으나 - 공복 시 혈당이 300mg/dL 이상인 경우는 운동 금지 |
250∼300 mg/dL 이며 제 1형 당뇨병인 경우 |
- 소변에서 케톤이 안 나오는 경우는 운동 가능 - 케톤이 중등도 이상 나오는 경우에는 인슐린 양이 부족한 경우이므로 케톤검사를 하여 케톤이 안 나올 때까지 운동을 금지 |
공복 시 혈당이 300mg/dL 이상인 경우 |
- 제 1형 / 제 2형 당뇨인 모두 혈당 조절이 잘 될 때까지 운동을 금지 |
(4) 운동의 종류
○ 큰 근육을 규칙적으로, 또 지속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운동, 즉 조깅, 수영, 테니스, 자전거 타기, 에어로빅 등의
운동이 권할 만 한 운동이고, 경제적인 여유가 있으면 런닝 머신을 하나 사서 달려보는 것도 좋다.
○ 이러한 것들이 여의치 않다면 그냥 걷기운동도 좋은데, 하루에 3km만 걸어도 약 200 kcal의 열량이 소모된다.
근력강화 운동은 부상의 위험성이 많으므로 건강 증진팀과 상의하는 것이 좋으며,
유산소 운동과 더불어 같이 실시할 수 있다. 신체의 여러 근육 부위가 장기간 쉬지 않고 리듬 있게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며
가능하면 몸의 큰 근육들을 사용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 좋다.
(5) 운동의 방법
○ 처음에는 낮은 강도로 짧은 시간 동안 운동을 실시하고 이후 차차 증가시킨다.
운동의 지속기간은 준비운동과 마무리 운동시간을 제외하고 유산소운동의 경우 20분에서 45분 정도가 적당하며
신체적으로 운동의 제약이 있는 경우에는 20분 이하의 운동이 적당하다.
이 경우에는 하루에 여러 차례 실시하며 일주일에 3회에서 5회 사이가 적당하고, 일주일에 골고루 날짜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그림 8> 당뇨환자를 위한 운동요법-신체활동 피라미드
(6) 운동에 따른 저혈당을 피하는 방법
○ 운동 중에는 포도당이 근육 속으로 들어가 이용되기 때문에 저혈당이 발생하여 위험에 처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할 수 있는데 다음의 방법을 참조하여 저혈당을 피해야한다.
● 운동 시 저혈당 예방법 |
| |
| ||
|
- 식사 후 1시간에서 3시간 사이에 운동을 한다. - 혈당을 운동 전후와 운동 중에 측정하여 운동에 따른 혈당 변화를 파악한다. - 운동 전 혈당을 30분 간격으로 2회 검사하여 혈당이 떨어지는지 파악한다. - 인슐린 작용이 최고가 되는 시간의 운동은 피한다. - 운동 중 작용하는 인슐린의 용량을 낮춘다. - 심한 운동을 하였거나 1시간 이상 운동을 하는 경우에는 운동 중이나 운동 후에 간식을 섭취할 필요가 있다. - 운동정도에 따라 24시간 동안 여분의 음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
<그림 9> 운동 전 몸풀기 체조와 스트레칭
<그림 10> 당뇨환자를 위한 운동순서 예시
(7) 운동 시 고려사항
○ 아래의 요령을 바탕으로 하여 당뇨병 환자 여러분은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종류, 방 법,
강도의 운동을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노력한다.
- 여분의 음식 필요성을 반드시 혈당 검사로 확인한다.
- 심하게 운동을 할 때는 30분마다, 중등도의 운동을 할 때는 1시간마다 10∼15g의 당 질을 운동 중 혹은 운동 후에 보충한다.
- 운동 후에 저혈당을 막기 위해 운동 후 2시간 이내에 당질을 보충한다.
- 반드시 충분한 양의 수분을 섭취한다.
3-5. 당뇨병 관리와 식사조절
(1) 당뇨환자를 위한 식이지침과 영양관리
① 정상체중을 유지하도록 한다.
② 하루 3끼의 식사와 간식을 정해진 양 만큼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한다.
③ 설탕이나 꿀 등 단순당의 섭취를 제한한다.
④ 채소류나 해조류 등 섬유소가 많은 식품을 적절히 섭취한다.
⑤ 기름기 많은 음식은 피한다.
⑥ 염분섭취를 줄인다.
⑦ 술, 담배, 음료수 등을 제한한다.
⑧ 음식은 천천히 잘 씹어 먹는다.
<표 8> 당뇨병 환자의 영양관리
구 분 |
내 용 |
영양소 구성비 |
- 당질 50∼60% 권장 - 단백질 12∼20% 권장 - 지방 20∼25% 권장 |
칼로리 |
-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범위 - 과체중 혹은 비만인 경우 체중감량이 필요 : 1일 약 500kcal 감소 |
당질 |
- 과당섭취는 혈당 및 중성지방 상승을 초래하므로 주의 - 혈당지수(Glycemic Index, GI)가 낮은 식품 이용 |
섬유소 |
- 수용성 섬유소 섭취 증가 : 오트밀, 콩류, 고섬유 시리얼제품(1회 분량 당 5g 이상), 말린 콩류, 완두콩, 채소, 과일류 - 구아검, 펙틴 등의 수용성 섬유소 보충제도 도움이 됨 - 일반적으로 1일 1000kcal 당 14g 이상의 섬유소 섭취가 권장 |
지방 |
- 포화 지방산 총 칼로리의 7%이내로 제한 - 트랜스 지방산 섭취는 최소화 - 콜레스테롤 1일 200mg 미만으로 제한 - 총 지방 섭취는 25% 넘지 않도록 - 등푸른 생선은 1주에 2~3회 섭취 권장 - 1일 2g 정도의 식물성 스테롤은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효과 |
단백질 |
- 체중 kg 당 0.8g, 혼합 단백질 섭취 시 더 많은 양 섭취필요 - 미세 단백뇨를 보이는 경우 체중 kg 당 0.8~1.0g 정도로 단백질 섭취를 제한하면 신장 기능 악화를 지연시킴 |
염분 |
- 1일 2400∼3000mg 정도로 나트륨 제한 - 고혈압 혹은 신장합병증이 동반된 경우 2000mg 이하로 제한 |
미량 영양소 |
- 권장 수준의 미량 영양소 섭취 하도록 |
(2) 식품과 혈당관리
<그림 11> 식품별 GI 지수 |
○ 혈당관리는 무엇을 먹었느냐에 따라서 많이 좌우되며 얼마나 먹었느냐에 따라서 영향을 미친다. 즉, 예를 들어서 탄수화물의 함량이 많은 식품을 먹으면 혈당은 올라가게 되어있다.
○ 탄수화물이란 밥의 주성분인 쌀에도, 밀가루에도, 감자류에도 전분의 형태로 함유되어 있고, 두류에도 일부 탄수화물이 함유되어 있다. 그리고 설탕은 말할 것도 없고, 과실 속에도 과당이 상당히 함유되어 있다.
○ 혈당에 관심을 두어야 하는 인구를 위해서 영양학계에서 각 가지 식품을 선정하여서 그 식품을 100g먹었을 때에 올라가는 혈당량을 측정 하였더니 식품에 따라서 상당한 차이가 났다.
○ 이러한 실험치를 Glycemic Index(GI)라고 하며 다양한 식품의 GI를 내놓았다. 그 식품의 GI 수치가 높은 경우에는 당뇨환자는 적게 먹거나 먹지 말아야 한다.
○ 당 지수(GI : Glycemix Index)의 정의
- 탄수화물을 함유한 식품을 섭취한 후 상승하는 혈 당의 상대적 변화를 0에서 100까지의 숫자로 나타 낸 것으로 당 지수(GI)의 범위는 Low GI(55 이 하), Medium GI(56∼69), High GI(70 이상)로 구 분한다. |
<표 9> 당뇨병 환자가 자유롭게 먹을 수 있는 식품
국 |
- 기름기를 걷어낸 맑은 육수, 맑은 채소국 |
채소류 |
- 당질 함량이 적은 채소, 해조류(김, 미역, 다시다) |
음료수 |
- 홍차, 녹차, 토닉워터, 다이어트 콜라, 다이어트 사이다 |
다이어트 콜라와 사이다 |
- 1 캔 당 1kcal로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라이트 콜라나 사이다(1 캔 당 30kcal)와는 다름 |
<표 10> 당뇨병 환자가 주의해야 할 식품
단순 당질이 많은 음식 |
사탕, 꿀, 쨈, 케이크, 젤리, 껌, 단 쿠키, 초콜릿, 엿, 조청, 파이류, 시럽, 양갱, 약과, 가당 요구르트, 과일 통조림 |
지방 함량이 많은 육류 |
갈비, 삼겹살, 햄, 참치 통조림, 유부 |
(3) 당뇨환자의 식사계획
① 자신에게 맞는 1일 총 필요열량을 결정한다.
- 1일 총 필요열량 = 표준체중 × 체중 1kg 당 필요열량
<표 11> 성인의 칼로리 필요량 결정
육체활동이 거의 없는 환자 |
표준체중 × 25∼30kcal/일 |
보통의 활동을 하는 환자 |
표준체중 × 30∼35kcal/일 |
심한 육체활동을 하는 환자 |
표준체중 × 35∼40kcal/일 |
② 하루 3끼 내지 간식을 감안하여 칼로리 섭취 계획을 세우는데, 탄수화물 55∼60%,
단백질 15∼20%, 지방 20∼25%의 섭취비율로 한다(아침 25%, 점심 35%, 저녁 30%, 간식 10% 등).
③ 칼로리와 영양소를 감안하여 식단을 계획하고, 자세한 내용은 식품 교환표를 사용한다.
<그림 12> 식사의 적절한 분배
3-6. 자가혈당측정
○ 당뇨병 관리의 목적은 혈당을 정상에 가깝게 유지하는 것으로 고혈당의 경우 심한 갈증, 빈뇨 등 탈수증상이 나타나며,
저혈당의 경우는 불안감, 어지러움증 등의 증상을 보이며 혼수에 빠질 수도 있다.
○ 임상시험에 의하면 혈당을 정상에 가깝게 조절하는 것이 당뇨병의 여러 합병증에 대한 위험을 감소시킨다고 한다.
또한 자가혈당측정은 환자의 자신감과 독립심을 키워주고 저혈당증을 초기에 발견하는데 도움을 주며 식사량, 운동량, 인슐린 용량 조절의 근거가 된다.
○ 공복 시 정상 혈당은 사용하는 기기에 따라 다르나 80∼120mg/dL로 당뇨병 환자는 담당의사에게 자신에게 적절한 혈당의 범위를
문의하여 이를 알고 있어야 한다. 시약지를 사용하여 색 변화를 보거나 다양한 분석기를 이용하여 혈당을 측정할 수 있다.
환자는 기기 사용법을 교육받아 정확하게 사용하여야 하며 주기적으로 병원에서 혈당을 검사하여 본인이 사용하는 기기와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
○ 원칙적으로 매 식전과 자기 전, 1일 4회 측정하는 것이 좋으며, 보통의 경우(식사요법과 운동요법으로 조절하는 경우, 혈당강하제로 조절하는 경우,
하루에 1∼2회의 인슐린을 맞는 경우)는 아침 식전과 저녁 식전 2회 검사하여도 무방하다.
○ 특히 혈당 모니터링이 필요한 환자는 다음과 같다.
- 불안정한 제 1형 당뇨병 환자
- 임신성 당뇨병 환자
- 저혈당증을 잘 느끼지 못하는 환자
- 당의 신장 배설이 불안정하거나 비정상적인 환자
- 인슐린 펌프를 사용하거나 1일 수회 인슐린 주사를 맞는 환자
3-7. 당뇨병 Q&A
(1) 당뇨병 환자는 보리밥이나 잡곡밥만을 먹어야 하나요?
○ 우리나라의 많은 당뇨병 환자가 당뇨병을 진단 받은 후 식성에 상관없이 보리밥이나 잡곡밥만 먹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보리밥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마지못해 보리밥으로 끼니를 때우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쌀밥이나 보리밥이나 뱃속에서 소화되고 나면 별로 다를 것이 없다.
○ 곡류군으로 분류되고 있는 음식에는 쌀밥, 보리밥, 국수, 떡, 옥수수, 감자, 고구마, 식빵 등이 있는데
이러한 음식들은 가지고 있는 영양가가 비슷해 어떤 음식을 섭취하더라도 적당한 양을 먹을 때에는 동일한 효과를 나타낸다.
그러므로 특별히 보리밥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맛없는 보리밥을 마지못해 먹는 것보다는 쌀밥을 맛있게 지어 먹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2) 맥주는 나쁘지만 소주나 양주는 괜찮나요?
○ 환자분들은 맥주는 보리술이니까 나쁘지만 소주나 양주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소주나 양주는 같은 양일 경우 맥주에 비해 4배의 열량을 가지고 있어 더 해로울 수 있다.
당뇨병 환자도 절제할 수 있고 열량을 계산해서 먹는다면 하루에 한 두 잔의 술 정도는 마실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음주문화를 생각해 본다면 이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 당뇨병 환자가 술을 마시게 되면 많은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첫째는 술은 열량은 가지고 있지만
비타민과 미네랄과 같은 영양소가 거의 없기 때문에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둘째는 당뇨병 환자가 과음하게 되면
심한 저혈당이 올 수 있고 주위에서는 이것을 술 취한 상태로 오인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그리고 일부 당뇨약이 술에 대한 과민반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뜻하지 않게 환자들이 고생을 하는 경우가 있다.
○ 그 외에도 술을 지속적으로 많이 마시면 간에 손상이 가게 되고 간이 당을 생성하고 저장하는 일을 잘 못하게 되면
혈당조절이 더욱 어려워지게 되고, 지속적인 음주는 혈중의 콜레스테롤을 상승시켜 동맥경화증의 원인이 되는 등
당뇨병 환자의 음주는 중대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아예 당뇨병 환자들은 금주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길이라고 판단된다.
(3) 땅콩, 콩, 기름, 고기는 당분이 적어 많이 먹어도 괜찮나요?
○ 이러한 음식들은 밥이나 빵 같은 곡류군에 비해 당분은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음식물 속에 들어있는 단백질과 지방은 필요 이상 섭취 시 간에서 포도당으로 전환되어 혈당을 올릴 수 있다.
또한 곧바로 지방으로 몸에 저장되는 경우, 이것은 바로 비만을 일으키게 되고 비만은 당뇨병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렇다고 이러한 음식들을 금해야 된다는 이야기는 아니며 이러한 음식들은 몸에서 필요한 만큼 적당한 양을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약간 다른 이야기지만 꿀은 설탕이 아니므로 먹어도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꿀은 설탕과는 사촌이나 다름없는 단순당으로 섭취하게 되면 곧바로 간으로 가서 포도당으로 전환된다.
그러므로 꿀을 많이 먹게 되면 곧바로 혈당이 상승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참고자료
1) 서울특별시 건강도시 서울. http://healthycity.seoul.go.kr/
2) 서울시 만성질환관리. http://goodlife.seoul.go.kr
3) 대한당뇨병교육간호사회. http://www.kadne.or.kr/publication/publication.asp#1
4) 보건교육자료센터. http://herc.hp.go.kr/index.html
5) 한국만성질환관리협회. http://www.acdm.or.kr
6) 대한당뇨병학회. http://www.diabetes.or.kr/clinic/knowlege.php
7) 식품의약품안전청. http://nutrition.kfda.go.kr/nutrition/main/index.jsp
8) 메드시티. http://www.medcity.com/kohyul1.html
9) 대한영양사협회. http://www.dietitian.or.kr/
10) 건강샘. http://www.healthkorea.net/HealthInfo/?kspid=HI000299&disease=63
11) 닥터코리아 의학정보. http://duser.doctorkorea.com/
12) 한국산업안전공단. 『뇌・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기초질환관리』, 2004
13) 한국산업안전공단. 『근로자의 음주와 안전』, 2006
14) 서울시 만성질환관리. 『100세까지 88하게 살아봅시다!-당뇨병에 대하여』, 2004
15) 대한당뇨병학회 교육위원회. 『당뇨병 교육지침서 개정판』, 중앙문화사, 2006
16) 대한가정의학회 대사증후군연구회. 『대사증후군메뉴얼』, 2007
17 장남수, 강명희, 정경혜 공저. 『지역사회영양학』, 광문각, 2005
18) 박용우 외 9인. 『진료실에 꼭 필요한 영양치료가이드』, 도서출판 한미의학, 2003
19) 카톨릭대학교 의과대한내분비내과. 『당뇨병의 진단과 치료 제3판』, 2006
'Health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기약보다 좋은 식품의 효능 (0) | 2010.12.06 |
---|---|
건강한 수면을 위한 9가지 수칙 (0) | 2010.08.18 |
피부관리법 (0) | 2010.07.15 |
피가 탁해지고 있다 (0) | 2010.06.23 |
목숨을 살리는 비타민C (0) | 2010.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