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은 묘법연화경을 줄여서 부르는 말로,
부처가 되는 길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는 것을 중요사상으로 하고 있다.
묘법연화경은 천태종의 근본경전으로 화엄종과 함께 우리나라 불교사상 확립에 크게 영향을 끼친 불교경전이다.
우리나라에 유통된 불교경전 가운데 가장 많이 간행된 것으로 정확히 언제부터 유통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신라 고승들의 주석서가 전해지는 것으로 보아 삼국시대부터 유통되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시대에는 왕실을 중심으로 공덕을 쌓기 위해 여러 차례 간행되었고, 조선시대에도 계속 간행되었다.
정종 2년(1399) 정천익에 의해 간행된 판본이 현재까지 전해진 조선시대 판본 중에 가장 오래된 것이고,
이후로 간행기록이 뚜렷한 것만도 약 120여 종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에 이른다.
범어사에는 약 160여 종에 이르는『법화경』이 전해지고 있는데 대부분 임진왜란 이후 판본으로
조선 중기 간행본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간행기록을 알 수 있는 것만도 중종 22년(1527)에서 숙종 27년(1711)에 이르는 77책의 간행본이 소장되어 있다.
특히 1647년, 1688년, 1708년, 1711년의 간행본은 지금까지 알려진『법화경』자료에서 누락된 것으로 서지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여겨진다.
生者必滅 去者必返 會者定離
산 것은 반드시 죽고, 떠난 사람은 반드시 돌아오며 만나면 반드시 헤어지게 된다.
회자정리와 거자필반은 만해 한용운 스님의 "님의 침묵" 이라는 시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여기서의 거자필반은 사람이 아닌 불교개혁과 조국광복의 희망을 노래한 것이기는 합니다.
일반적인 회자정리 생자필멸의 의미를 되살펴 보면
우리는 소중한 사람이나 물건들을 오래 곁에 두고 싶고, 영원히 변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에 따라 모든 것이 많이도 변하고 사라지게 됩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사랑스럽고, 소중하고, 귀중한 것들이 언제나 항상 변하지 않고
우리 곁에 머물기를 기원하면서 去者必返이라는 말을 사용하는가 봅니다.
회자정리란 만나면 언젠가는 반드시 헤어지게 되어 있다는 뜻으로
아쉬운 離別을 人間의 힘으로는 어찌 할 수 없다는 人生의 無常함을 일컫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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