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해 관련 연보
1851 ~ 1874
영의정 민치록의 딸로 태어나 고종의 비로 간택되어 훗날 순종을 출산함
1851 여흥 민씨 민치록의 외동딸로 출생(9살에 고아가 됨)
1866 16세 나이로 고종의 妃로 간택
1868 궁녀 이씨 완화군 출산. 민비와 대원군 갈등 조짐
1871 민비 소생의 왕자 출생하였으나 5일만에 사망
1874 대원군 실각. 고종의 친정
1874. 왕자 拓출생(뒷날 순종)
1875 ~ 1894
서양 문물 개방과 대외관계의 활성화. 일본의 정부 간섭
1875. 05. 25 운요호 등 3척의 군함 파한. 동해와 남해 해안 정탐(9. 20 운요호 사건)
1882. 07. 23 임오군란(민비 충주로 피신. 33일간 대원군 재집권 뒤 청에 연금됨)
1884. 12. 04 갑신정변(12. 7 실패로 끝남)
1885. 10. 05 대원군 3년만에 청나라에서 운현궁으로 돌아옴
1894. 06. 06 일본정부, 천진조약에 의거 청에 병력 파한 통보
1894. 06. 16 총 1만 3,800명의 일본 대군을 인천에 파견(군국기무처 설치)
1894. 11. 08 대원군과 이준용 정계은퇴강요(11. 18 정계은퇴)
1894. 11 .20 이노우에, 고종에게 내정개혁안령 20개조를 요구(갑오개혁)
1895
숨막히게 돌아가는 일본의 군사조치. 그리고 되돌릴 수 없는 가슴 아픈 사건
1895. 01. 11 이노우에, 훈련대 발족시킴
1895. 07. 06 박영효 반역음모사건(민비, 이노우에가 심어놓은 박영효 제거)
1895. 07. 11 이노우에, 미우라를 주한공사로 추천(대조선 강경책)
1895. 09. 21 미우라, 한성신보사장 아다치 겐조에게 극비임을 밝히면서 “여우사냥”운운
1895. 10. 06 훈련대의 경무청 습격
1895. 10. 26 미우라를 민비 시해혐의로 구인
1895. 12. 01 왕후 사망 발표
1895 ~ 1898
나라의 국모가 목숨을 잃고, 왕이 생명의 위협을 받아도 그 대가는 깃털처럼 가볍다
1895. 12. 30 고종, 단발령 강행(을미의병이 일어남)
1896. 02. 02 고종, 스페이르에게 정식으로 보호 요청
1896. 02. 11 아관파천. 고종과 왕세자, 새벽에 러시아 공사관 도착
1897. 02. 11 고종의 환궁
1897. 10 명성이라는 시호가 내려짐(11월 국장이 시행됨)
1898. 02. 22 대원군, 운현궁에서 별세
역사적 배경
조선은 19세기 후반에 이르러 아시아에 밀려오는 제국주의 파도에 휩쓸리게 된다.
게다가 전통적인 봉건체제의 붕괴로 인한 정치와 사회의 갈등이 팽배해 크게 혼란스러운 시기였다.
1864년 철종의 조카였던 13세 고종이 부친 대원군의 섭정 하에 왕으로 등극한다.
대원군은 섭정을 이어나가고자 부인의 6촌인 민자영을 왕비로 선택하는 안전
한 방책을 생각해 낸다. 1872년 고종이 성년이 되자, 안전한 방책이락 생각했던 민비의 배후조작에 의해 대원군은 섭정에서 물러난다.
1876년 일본은 강화도조약을 체결시키고,
조선은 이익을 노리고 몰려든 일본 상인들에게 문호를 개방한다.
서구사상과 문물이 넘쳐나는 조선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조선은 낡은 제도와 풍습을 지키려고 하는 보수집단의 반발 속에서도 여러 개혁을 실행하기 시작한다.
1882년 미국과의 통상조약을 필두로 서양제국과의 협정이 잇따른다.
한편, 보수집단의 개혁에 대한 저항은 수그러들지 않는다.
민비가 개혁을 초래한 장본인으로 지목되어 민중의 원성을 샀다.
게다가 일본 상인들의 횡포에 시달리던 민중들 사이에서도 점점 반일 감정이 높아진다.
1882년 임오군란으로 일본인을 살해하고 민비처형을 요구한다.
민비는 변장한 채 피난하여 죽음의 위기를 벗어난다.
이 사건을 계기로 대원군은 다시 권력을 쥐게 된다.(33일 간) 청이 반란군의 진압을 위해 군대를 파병하자,
민비는 부득이 원세개와 공모하여 대원군을 청국으로 추방시키고 다시 주도권을 잡게 된다.
이후, 10년간 조선을 무대로 한 일본과 청국의 세력다툼은 1894년 청일전쟁에 이른다.
청은 근대화된 일본군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이듬해 시모노세키 조약이 체결되고 일본의 조선지배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된다.
청일전쟁 중에도 일본은 갑오경장을 강요하고 고종은 군림하나 통치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러시아는 일본에 대항하여 프랑스, 독일과의 삼국간섭에 의해 조선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시킨다.
따라서 일본은 기득권을 잃고 대륙침략의 중요한 교두보였던 조선을 잃게 될지도 모를 상황에 놓이게 된다.
한편, 민비는 러시아의 힘을 이용하여 일본의 침략에 저항하려 한다. 그 때문에 일본에서 민비는
일본의 조선 지배에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이 된다.
일본의 신임 전권공사 미우라는 대세를 뒤집어엎기 위해 “여우사냥”이라는 작전명 아래 민비의 암살계획을 수립한다.
결국 1895. 10. 8 새벽 민비는 일본 낭인의 칼에 의해 파란만장했던 생을 마감한다.
민비의 서거 소식이 알려지자,
백성들은 그들의 국모가 진정 어떤 사람이었으며 무엇을 위해 애썼는지 깨닫게 되고 비통에 잠긴다.
미우라와 그의 일당은 일본으로 소환되어 형식적인 재판을 거친 후 모두 무죄로 방면된다.
이후 9년간 조선 땅에서는 러시아와 일본의 줄다리기가 이어졌으며,
1904년 러일전쟁으로 비화되었으나 대마도 해협 해전에서의 결정적인 패배로 러시아는 무릎을 꿇게 된다.
이후 1910년 조선은 일본에 합병되고, 1945년 연합국의 승리에 이르기까지 36년간 일본의 통치를 받기에 이른다.
민비는 1897년 국호가 대한제국으로 바뀜에 따라 “명성왕후”로 추서된다.
줄거리
서곡과 함께 막이 오르면 1945년 8월 히로시마 상공의 거대한 버섯구름이 보인다.
무대가 밝아지면서 1896년 히로시마 지방법원의 민비 살해범 공판 장면이 나타난다.
재판장의 심문에 피고 미우라와 공범들은 일본천황에 대한 그들의 충성을 다짐할 뿐이다.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모두 무죄 판결을 받는다.
1장
2장 조선을 섭정하는 대원군은 쇄국정책을 고수한다. 한편 어린 고종은 궁녀들과의 희락에 도취하여 나랏일에 무심하다.
민비는 사랑과 질투사이에서 방황하나 지혜롭게 마침내 고종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3장 무과시험에서 홍계훈은 장원에 오르고, 시위별감으로서 궁궐 수비 임무를 맡는다.
대원군은 세손이 없는 고종에게 후궁을 두기를 권유하고 민비는 무당 진령군을 불러들여 은밀히 굿판을 벌리며 득남을 기원한다.
한편 미국, 불란서, 독일의 상선이 문호개방을 요구하나, 대원군은 무력으로 그들을 쫓아 보낸다.
4장 천신만고 끝에 세자를 얻은 민비는 고종에게 친정을 펼칠 때가 되었음을 끈기있게 설득한다.
마침내 섭정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대원군은 훗날을 기약한다.
5장 수구파와 개화파의 당쟁사이에 고종은 번민하나 민비는 개화정책이 옳은 결정이었음을 설파한다.
눈앞의 이견을 노리는 세계 열강들 중에서 일본이 선택되고,
일본상인들은 교묘한 상술로 농간을 부린다.
구식군이 반란을 일으켜 일본인을 살해하고 민비의 처형을 요구하자 민비는 피신하고,
대원군이 권좌에 복귀하여 실종된 민비의 장례식을 치루기를 지시한다.
6장 고종은 민비를 그리워하며 살아있기를 기원한다.
청주 사가로 피신한 민비는 나라근심과 고종, 세자를 향한 그리움을 토로하고 홍계훈은 민비에 대한 충성을 다짐한다.
7장 대원군은 원세개 장군에 의해 중국으로 추방되고,
일본공사 이노우에는 고종에게 반란군 괴수의 처형 및 보상금을 요구한다.
마침내 궁궐로 돌아온 민비는 고종과 함께 왕실을 지켜나갈 것을 서약한다.
일본수상 이토오 히로부미는 조선을 대동아 공영권 구축의 교두보로 삼는데 민비를 장애물로 지적한다.
이토오는 미우라를 소개하며 모두 천황에 대한 충성을 서약한다.
8장 12년후 1895년 봄에 경회루에서 갑오경장을 축하하는 성대한 연회가 열린다.
화관무가 끝난 후 고종은 외국사절들에게 새로이 태어난 조선을 축복해주기를 요청한다.
청일전쟁의 승리로 의기양양한 이노우에는 민비를 회유하려 하나 민비는 도리어 러시아를 끌어드리려 한다.
모두 조선의 미래를 위해 축배를 든다. 궁궐 밖의 아이들은 왜 때아닌 눈송이가 매화꽃 위에 내리는지 의아해 한다.
9장 이노우에는 훈련대를 양성하고 조선의 개혁을 지원하기 위하여 차관을 제공할 뜻을 표명하지만,
민비는 일본의 저의를 의심한다. 러시아, 불란서, 독일 대사들로부터 삼국간섭이 결정되었음을 알게된 미우라는 민비 암살계획을 서두른다.
10장 세자는 삼강오륜을 공부하고 고종과 민비는 세자의 앞날을 축복한다.
신임 일본정권 공사 미우라 고로는 고종을 알현하고, 조선의 앞날이 순탄할 것이라고 아뢴다.
그의 속셈을 간파한 민비는 일본에 이용당할 가능성이 있는 훈련대를 해산시킬 것을 고종에게 권유한다.
11장 민비가 불어를 배우고, 미우라는 '여우사냥' 작전개시를 선포한다.
외교관 부인들은 민비에게 일본의 횡포는 용납되지 않을 것 임을 다짐한다.
작전성공을 위해 목숨을 바칠 것을 다짐한 미우라와 낭인들은 천황을 위해 건배하며 '여우사냥' 의식을 거행한다.
12장 민비가 모처럼 세자와 행복한 망중한을 즐기고 있을 때, 홍계훈 장군이 궁성 주변의 이상한 동태를 보고한다.
민비는 의연하게 대응하지만, 불안한 홍계훈은 자신의 첫사랑인 민비를 위해 목숨을 내놓겠다고 맹세한다.
홀로 남은 민비는 왕비로 지낸 삼십년 세월에 대한 회한에 잠긴다.
13장 훈련대의 반란을 진정시켜 달라는 일본의 요청으로 궁궐 앞에 이른 대원군은 민비를 해치지 말라고 간청한다.
일본 낭인들이 궐안에 난입하고, 홍계훈은 이들과 맞서 싸우다 장렬하게 최후를 맞는다.
상궁들은 민비의 피신을 간청하나 민비는 고종과 세자를 두고 갈수 없다며 거부한다.
낭인들은 민비의 처소까지 침입하여 민비의 소재를 밝히기를 거부하는 궁녀들을 참살한다.
마침내 민비는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파란 만장한 일생을 마감한다. 세자는 오열하고,
고종과 대원군은 어쩌다 이런 비극을 보게 되었는지 탄식을 거듭한다.
비탄에 잠겨있는 온 백성에게 민비의 혼이 나타나 모두 결연히 일어나 험난한 앞날에 맞서 줄 것을 당부하고 조선의 무궁을 기원한다. 막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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