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가슴의 아픔 / 박강성
한없는 기쁨으로 영원하자던 그대
하늘이 부를 때도 함께 가자던 그대
어디서 불어온 바람을 따라
한송이 꽃이 되어 날아서 가고
세상이란 바다 위에 빈들처럼 공허로운
내 가슴만이 조각배 되어 떠돌아 가는가
먼저 간 그대에게 바친 사랑이
너무나 소중한 진실이였기에
다시 또 그 누구를 사랑한다면
그건 그건 거짓일 것 같아
아무 것도 남지 않은 이 빈 가슴으로
세상 그 누구를 사랑하려나 사랑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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