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나이에 동요음반을 발표한 포크가수 이성원.
흔치 않은 동요 가수로 대중들은 그를 기억하지만 사실은 곽성삼, 김두수와 더불어
1980년대 3대 언더 포크가수로 가요 마니아들의 추앙을 받는 아티스트다.
덥수룩한 수염에 치렁치렁한 장발은 기인의 향내를 풍기지만
자유로운 영혼에 순응하는 외견일 뿐 실은 맑은 영혼으로 노래하는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사람이다.
그는 포크로부터 출발해 국악과 민요, 동요에 이르기까지
20여 년 동안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노래해 왔다.
최근 동요가수로 제법 인지도가 높아졌지만 화려한 주류무대와는 여전히 거리를 두고
그저 자신의 노래를 듣기 원하는 돈 안되고 소박한 무대만을 찾아 나서는 별난 사람이다.
그의 동요는 기억 저편에 실종된 어릴 적 추억과 다정했던 사람들의 존재를 되살려놓는 마력을 지닌 가락이다.
똑같은 동요도 그가 부르면 가슴이 시려온다.
그래서인가 그의 동요가락은 어린이보다 어른들이 오히려 즐겨 듣고 가슴을 적신다.
이성원 동요모음
01. 등대지기
02. 섬집 아기
03. 밭
04. 반달
05. 보아라 수야
06. 클레멘타인
07. 비가 내린다
'Music(가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재성 라이브 모음 (0) | 2012.12.27 |
---|---|
겨울 이야기 / 조관우 (0) | 2012.12.25 |
카페 음악 모음 (0) | 2012.12.11 |
꽃밭에서 / 조관우 (0) | 2012.12.06 |
사랑의 슬픔 / 이치현과 벗님들 (0) | 2012.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