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시)

인연설 / 한용운

mkpark2022 2008. 9. 24. 14:35

 

      인연설 / 한용운 함께 영원히 있을 수 없음을 슬퍼하지 말고 잠시 같이 있을 수 있음을 기뻐하고 더 좋아 해주지 않음을 노여워 말고 이 만큼 좋아해 주는 것에 만족하고 나만 애태운다고 원망치 말고 애처롭기만 한 사랑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 한다고 질투하지 말고 알 수 없는 사랑이라 일찍 포기하지 말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나는 당신을 그렇게 사랑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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