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C (기타)

일본의 복식 기모노

mkpark2022 2010. 11. 2. 20:51

 

 


뭇 남성들을 설레게 하는 동양의 매력적 전통 복장에는 한국의 "한복"

 중국의 "치파오" 일본의 "기모노"를 손꼽는다.


우아한 선의 미를 따지자면 한국의 "한복"이 최고지만 몸매의 라인을 감추는

 한복의 단아함과 고결함과는 달리 터진 옆선이 매력적인

중국의 "치파오"나 몸매의 라인을 드러나게 하는 일본의 "기모노"는

 호색한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기엔 손색이 없다.


[기모노]는 활동성에서 굉장히 제약이 많은 옷이다.
일본 사상 최악의 지진으로 불리우는 1923년의 관동대지진 때 사상자가 남성보다 

여성이 월등히 많았던 것도 바로 기모노 때문이었다고 한다.
이 사건으로 인해 기모노로만 제약되어 있던 일본 여성들의 복장이

서양의 옷도 입을 수 있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기모노]에 관한 속설이 몇가지 있는데...

 "기모노를 입을 때는 속옷을 입지 않는다".
"기모노를 이용해 어디서든 잠자리를 할 수 있게 대비했다"
그렇지만 이런 속설은 그저 속설일 뿐이다.


[기모노]를 입을 때에는 양말과 신발을 신지 않고,

대신 나무로 만든 굽이 높은 나막신이나,

가죽으로 만든 굽이 낮은 샌들을 신는다.
그리고 샌들 끈에 맞도록 엄지발가락과 둘째발가락 사이가 갈라진 면 버선을 신는다.


일본인들은 서양 사람들에게 기모노를 설명할 때,
[감춤의 미학] [걸어 다니는 미술관]이라며 자화자찬한다.
맨살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점과, 옷감의 다채로운 문양을 뽐내느라

그런 비유를 하는 것 같다. 

 

[한복과 기모노의 차이 / 퍼온글]


 

한 나라의 민속 의상은 그 옷을 만들어 낸 풍토와 어우러지면

그 어느 옷보다 아름답다.
한복과 기모노 두 나라 옷은 다 아름답다.


의상학적으로도 소매가 몸체와 직선으로 연결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허리의 선을 드러내지 않고 감춘다는 것도 닮았다.


그러나 흐트러짐 없이 절제된 긴장으로 몸을 감싸는 일본 여인의 기모노와 달리
한국의 치마저고리는 자유로움과 여유를 그 기본으로 한다.


그 옷의 선이 흘러가는 것을 보아도 선명하게 차이가 드러난다.
수직 수평의 직선을 기본으로 하는 기모노와는 달리 치마저고리는 자유로운 곡선이다.
그리고 체형을 드러내지 않게 풍성한 양감으로 몸을 감싼다.


외씨 버선발이 드러날 듯 치마폭을 차면서 대청마루 위를 끌릴 듯이 나아가는

스란치마의 아름다움은 한복을 차려입은 여인들의 품격이며 고아함을 나타낸다.
이에 반해 기모노는 무엇보다도 걸음걸이를 부자연스럽게 할 만큼 몸을 감싸는 옷이다.
그렇게 몸에 붙인 옷에 또 오비로 허리를 조여 붙인다.


그러나 한복은 옷을 몸에 감싸지 않는다.
젖가슴 밑에서부터 여유 있게 퍼져 나가 발끝까지 흘러내리는 치마의 풍성함과
기모노는 너무나도 대조적이다.


젖가슴 위를 감싸서 입는다고는 하지만 치마저고리는 무엇보다도

몸을 압박하지 않는 옷이다.
그러므로 앉는 자세도 그 넓은 치마폭 안에서 얼마든지 자유로울 수 있다.
그러나 기모노는 다르다.


붙일 수 있는 한몸에 꽉 붙여 입기 때문에,

몸을 조이고 숨이 막히게 한다.
입는 사람의 자제를 요구하는 옷이다.


한복의 헐렁함과 여유가 자유를 지향한다면 기모노는 입는 사람의 긴장과 자제를

 필요로 하는 옷이다.

 

풍성함을 넘어서서 한복은 사이즈로 보자면 프리사이즈이다.
키만 어중간히 맞으면 입을 수 있는 옷이 한복이다.
누구나가 명절 때나 겨우 입어 보는,

자기가 가진 한복을 보아도 그런 것을 느낄 수 있다.


기모노는 몸에 옷을 부치는 것만이 아니다.
옷의 밑 가장자리를 접어 넣어 무게를 줌으로써 옷의 선을 아래로 향하게 한다.
옷의 모든 선이 직각에 가깝게 바닥을 향하고 있다.
몸에 조여 붙이면서 어깨와 엉덩이의 폭을 따라

 직선으로 흘러내리는 기모노의 선은 그렇게 땅으로 향한다.


이 모습은 입은 사람을 보다 꼿꼿이 선 느낌이 들게 하면서

지면과 옷을 직각으로  만나게 한다.
긴장감이나 단정한 느낌은 여기서 온다.

땅을 향한 옷이다.
그러나 한복은 땅과 직각으로 만나는 옷이 아니라 하늘을 향한 옷이다.
한복은 무엇보다도 흩날리는 옷이다.


한 점 흐트러짐 없이 몸에 붙여 입어야 하는 기모노는

 바람이 불어도 날리는 것이 전혀 없다.
그러나 한복은 다르다. 그 풍성한 치마폭이 바람에 쏠리고 옷고름이 날린다.
여자의 옷만이 아니다.


두루마기 자락을 날리며 표표히 걸어가는 우리 선조 들의 모습은

  날아갈 듯싶은 갓 밑으로는 갓끈이 날린다.

상승 지향, 즉 하늘을 향한 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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