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부 / 이정하
보고 싶은 당신
오늘 아침엔 안개가 끼었네요
그곳은 어떤지요
햇살이 드세질수록
안개는 자취를 감추고 말겠지만
내 가슴에 그물망처럼 쳐져 있는 당신은
당신을 향한 내 그리움은
좀체 걷혀지질 않네요
여전히 사랑하는 당신
온종일 당신 생각 속에 있다 보니
어느덧 또 하루 해가 저무네요..
세상 살아가는 일이 다
무언가를 보내는 일이라지만
보내고 나서도 보내지 않은
그 무언가가 있네요
두고 두고 소식 알고픈
내 단 하나의 사람
떠나고 나서 더 또렷한 당신..
혹 지나는 길이 있으면
나랑 커피 한잔 안 할래요?
내 삶이 더 저물기 전에 ......
'Poem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길의 노래 / 이정하 (0) | 2011.07.20 |
---|---|
별 헤는 밤 / 윤동주 (0) | 2011.07.19 |
잡을 수 있는건 아무 것도 없다 / 도종환 (0) | 2011.07.12 |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 이정하 (0) | 2011.07.07 |
청포도 / 이육사 (0) | 2011.07.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