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 (해외여행)

동양의 그랜드 케년 태항산대협곡(太行山大峽谷)

mkpark2022 2014. 9. 4. 11:34

동양의 그랜드 케년 태항산대협곡(太行山大峽谷)

 

동양의 그랜드 캐넌이라 불리는 태항산대협곡(太行山大峽谷)은

 산서성 북부에서 시작하여 하북성, 하남성 경계에 남북으로 600 km, 동서로 250여 km에 달하는 광대한 협곡으로

이 산맥을 기준으로 산동성과 산서성이 나뉜다고 한다

 

태항산맥은 전한(前漢)을 멸망시키고 신(新)나라를 건국한 왕망(王莽)과

후한(後漢)을 건국한 류수(劉秀, 광무제)가 치열한 싸움을 벌인 곳이기도 하다.

 

이를 증명하듯 구련산(九蓮山)과 주가포(周家浦) 사이에는 웅장한 성곽과 같은 형상을 한

해발 1,600 미터의 류수성(劉秀城)과 맞은편에 왕망령(王莽嶺)이 마주보고 있다.

(근대 우리나라의 광복군이 중국의 팔로군과 연합하여 일본군과 맞서 치열한 전투를 벌인 곳이기도 하다)

 

열자(列子) 탕문편(湯問篇)에 나이 90세가 넘는 우공(愚公)이 태항산의 흙을 파서 발해만까지

한번 운반하는데 1년이 걸렸는데 둘레 700리가 넘는 태항산을 옮기겠다고 하자 주변 사람들이 이를 비웃었다.

 

우공은 자자손손 대를 이어 하다보면 언젠가는 산을 옮길 수 있다고 믿고 일을 계속하자

옥황상제가 감동받아 산을 옮겨 주었다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의 배경이 되는 산이다.

 

태항산대협곡에는 구련산(九蓮山), 왕망령(王莽嶺), 만선산(万仙山) 외에도

석판암(石板岩)과 현대판 홍기거(紅旗渠), 은허박물관(殷墟博物館), 유리성이 있다.

 

석판암(石板岩)은 산서성과 접경을 이루는 하남성 북부 안양시에 속한 임주시에 위치하고

계곡을 따라 폭포가 이어지는 도화곡, 산세가 험준한 깊은 골자기에 형성된 왕상암, 절경을 자랑하는

산봉우리를 볼 수 있는 태극빙산, 판암의 웅장한 3개 협곡을 볼 수 있는 선대산,

아름다운 고산호수 태항평호 등 태항산대협곡의 최대 협곡을 형성하고 있다.

 

현대판 홍기거는 가뭄에 시달리던 하남성 북부 주민들이

태항산의 험준한 산악지대에 피난 생활을 하면서 1960년부터 1969년까지 1,250개의 산과

152개의 험준한 봉우리에 바위를 깍고 암벽동굴을 파서 만든 1,500여 km에 달하는 인공수로이다.

 

우리의 새마을운동과 비견할 만큼 깊은의미를 담고 있는 홍기거는 현대 중국의 건설과정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중국의 중앙 정치 지도자들이 자주 방문하며 현대판 우공이산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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