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힌두교의 최고성지 중 한곳인 바라나시의 갠지스 강뚝 모습
Situated on the banks of River Ganges, Varanasi is considered by some to be the most holy city in Hinduism.
1890년 바라나시를 그린 그림 Painting of Benares in 1890.
1922년의 바라나시 모습 Varanasi (Benares) in 1922.
바라나시에서 사람들이 갠지스강에 힌두의식을 행하고 있다
죽기 위해 찾는 도시 / 인도 바라나시
죽음을 예감한 순간
그들은 바라나시를 찾는다.
이미 죽어 시체가 되어서라도 찾아오는 곳, 바라나시!
인도 전역에서 하루에도 100여 구의 시체가 옮겨온다.
왜 그들은 생의 마지막에
바라나시를 찾는 것일까?
바라나시의 한 수용시설 ‘묵티 바반(해탈의 집)’은
임종을 맞이하려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
이승을 떠야 할 시기가 왔음을 깨달으면 그들은
바라나시를 찾는다.
그들의 조상들이 그러했듯이....
바라나시에서 숨을 거두면
과거의 업을 모두 씻을 수 있고
번뇌로 가득 찬 이 세상에 두 번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고 믿는다.
힌두교 7대 성지(聖地) 가운데에서도 으뜸이라는 바라나시.
바라나시는 어떻게 해탈을 약속받은 도시가 되었나?
강가의 화장 연기가 자욱한 갠지스강. 힌두 순례자들이 몰려들어 바라나시가 인산인해를 이룬다.
갠지스 위에 떠 있는 강(江)의 도시, 바라나시
히말라야에서 발원해 남동쪽으로 흐르던
갠지스가 북쪽으로 방향을 트는
바로 그 변곡점에 바라나시가 있다.
동틀 무렵 강가에는
발 디딜 틈 없는 인파가 몰려온다.
여신(女神)으로 숭배되는 갠지스와
태양신 수리아를 동시에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은
인도에서 바라나시뿐이기 때문이다.
해탈에 이르는 도시, 바라나시
바라나시는 화장터를 중심으로
발달한 도시이다.
시 중앙에 위치한 화장터에는
인도 전역에서 시체들이
운구 되어 온다.
“람 남 샤티 헤!
(신의 이름만이 진리이다)”를 외치며
유족들이 시체를 바라나시로 모셔와
한번도 꺼진 적이 없다는 신성한 불로
시체를 태운다.
유족들은 바라나시에서 화장을 해야만
두 번 다시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는
해탈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도시의 비밀 바라나시에 쉬바가 있다
바라나시가 해탈을 약속받은 이유는 쉬바신 때문이다.
남성 생식기 모양의 상징물로 숭배되는 신 쉬바.
힌두교 고전에서 말하길
‘우주의 탄생은 바라나시에서 시작되었고,
바라나시를 만든 이는
쉬바신이다
힌두교도들은 쉬바신의 삼지창 위에 세워진 도시인 바라나시에서
죽으면 쉬바신의 도움으로 해탈할 수 있다고 믿는다.
거대한 쉬바 명상석상
성지(聖地) 바라나시의 역사
1836년 영국 고고학자들의 발굴을 통해 붓다가 도를 깨닫고
처음으로 설법을 행한 곳이 바라나시임이 밝혀졌다.
붓다는 득도 직후 왜 바라나시를 찾았을까?
BC 7세기부터 흥하기 시작한 바라나시는
당시 모든 경제, 사상의 중심지였다.
불도를 전파하기 위해서 바라나시에서
먼저 검증을 받기로
결심한 붓다의 선택!바라나시에 관한 최초의 문헌 기록인 현장의 “대당서역기”
그리고 이곳을 찾은 최초의 한국인 혜초의 “왕오천축국전”에도
쉬바의 도시 바라나시에 관한 다음과 같은 기록이 남겨져있다.
천사(天嗣)가 백여 개가 되고 외도가 만여 명이 되는데
모두가 쉬바를 신봉하고 있다.
이곳 사람들은 갠지스를 복수福水라 부르면 아무리 죄가 많아도
이 강에서 목욕하면 죄가 없어지고, 죽어서 유해를 이 강에 넣으면
지옥에 떨어지는 일이 없다고 한다.
현장 법사의 “대당서역기”중에서
바라나시에서 볼 수 있는 최고의 장관은 갠지스 강에서 목욕을 하는 인도인들이다.
힌두교 문화를 가장 가깝게 바라볼 수 있는 바라나시의 갠지스 강은 쉬바 신이 태어난 곳이자 인도의 젖줄이다.
바라나시에 며칠 묵을 생각이라면 갠지스 강에서 펼쳐지는 이 의식을 한 번은 보트를 타고,
또 한 번은 강가의 가트에서 보는 것이 좋다. 두 느낌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성실한 힌두교도라면 이 의식을 매일 아침 행해야 한다. 세 번 연달아 강물에 머리 끝까지 담그고,
한 모금의 강물을 마신다. 그 다음에는 이를 닦든 수영을 하든 빨래를 하든 하고 싶은 것을 한다.
가장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는 곳은 촉Chowk 구역의 중심축인 다샤스와메드Dashaswamedh 거리의 끝에 있는
다샤스와메드 가트Dashaswamedh Ghat이다. 목욕이 끝나면 가트 위에 늘어선 파라솔 밑에서 바라나시의 모든 사회, 종교,
상업적인 활동들이 펼쳐진다. 마사지사, 수염 깎아주는 사람, 꽃 파는 사람, 점성가, 성전을 낭송하는 도사, 요가 수행자 등
다양한 인도 서민의 생활을 볼 수 있다.
또 하나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매일 저녁 7시경 메인 가트에서 일몰 때 행해지는 뿌자Puja 의식이다.
갠지스 강에 바치는 신성한 예배 같은 것으로, 성가를 부르고 제물을 바친다. 갠지스 강가에 있는 수백 개의 가트 중
화장을 하는 버닝 가트에서는 하루 종일 시체를 실어와 화장을 한다. 그중 마니카르니카 가트Manikarnika Ghat는 최대의 버닝 가트이다.
사진 찍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근처에 쉬바 신의 성스러운 우물이 있어서 사람들이 꽃과 과일을 우물 속으로 던진다.
바라나시 / Varanasi
20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영원의 도시(eternal city)" 바라나시는 인도의 종교적 중심지였다. 신성한 갠지즈 강 강둑에 세워진 이 도시는 다른 모든 순례지의 장점을 합쳐놓은 곳이며 여기에서 마지막 숨을 거두는 사람은 어떤 종교를 믿었던 얼마나 큰 죄를 지었던가에 상관없이 천국으로 바로 간다고 말해지고 있다. 우타르 프라데쉬 최동부에 있는 바라나시는 학문의 요람이며 소설가, 철학자, 고전어 학자들의 본거지이다. 이는 인도의 국어라고 이야기하기에 가장 적절한 힌디어의 발전에 바라나시가 한 역할을 보면 명확해진다.
바라나시에는 100군데 이상의 목욕과 화장을 위한 강가의 층계(ghat)가 있지만 그 중 마니카르니카(Manikarnika) 강층계가 가장 신성한 곳이다. 이 곳은 가장 주요한 화장터이며 힌두교도가 화장될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 중 한 곳이기도 하다. 시신은 찬달(chandal)이라 불리는 부랑자들에 의해 다루어지며 그들은 옷가지로 둘러싼 대나무 운반대에 시신을 얹어 오래된 도시의 골목길 사이를 지나 성스러운 갠지즈강으로 옮긴다. 강 층계 꼭대기에는 장작더미가 쌓여 있고 화장 비용을 산출하기 위해 조심스럽게 각 통나무의 무게를 잰다. 마니카르니카에서는 죽음도 다른 일상적인 일과 마찬가지이므로, 화장 장면을 지켜보는 것은 상관없지만 사진 촬영은 하지 말아야 한다.
서성거리며 강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구경하기에 가장 좋은 강층계는 다사스와메드(Dasaswamedh) 강층계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몰려와 목욕 의식을 행할 뿐 아니라 요가를 하고 축복을 준다. 판(paan)을 사고 꽃을 팔고 마사지를 받고 크리켓을 하고 수영을 하고 면도를 하며, 거지에게 동냥을 주는 것으로 자신의 운을 좋게 하려 하는 사람들도 있다. 뱃사공들의 경쟁이 치열한 곳이므로 배 여행을 흥정하기에도 좋다.강을 따라 늘어선 강층계 외에도 바라나시에는 즐길 거리가 많다. 우선 황금 사원(Golden Temple)이 있는데, 지붕이 있는 안뜰과 아주 아름답게 도금된 탑이 세워져 있다. 장식 놋쇠제품, 옻칠 장난감, 숄, 비단, 시타르(라비 샹카(Ravi Shankar)가 바로 이 도시에 살고 있다) 등으로 유명한 시장에서 쇼핑을 하는 것도 좋다. 강층계에서 구불구불 이어지는 놀랄 만큼 좁은 미로같은 골목길에서 헤매볼 수도 있다. 가까운 사라나스(Sarnath)의 불교 중심지에 가 보는 것도 좋고 새벽녘에 배로 갠지즈 강을 천천히 내려오는 것도 꼭 한번 해볼 만 하다.
바라나시는 아그라에서 동쪽으로 580km(360마일), 델리에서 남동쪽으로 780km(485마일) 가량 떨어져 주요 여행 루트 상에 있으며 비행기, 버스, 기차를 이용해 쉽게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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