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영화)

내 이름은 칸

mkpark2022 2011. 5. 24. 22:41

 

 

 

 "My name is Khan. I'm not the terrorist."

 

그가 대통령을 만나서 하려던 이 말.

이 말의 의미는 무엇이었으며, 이 말은 그를 어떻게 만들었을까?

 

 

 

주인공 칸은 아스퍼거 증후군(자폐증)을 앓고 있다.

노란색과 시끄러운 소리를 극단적으로 싫어하며,

낯선 곳을 가면 공포를 느끼게 되는 IQ 168의 천재 자폐증 환자.

 

하지만 그는 누군가가 가르쳐 주는 모든 것은 절대 잊지 않고 기억한다.

이 세상 누구보다 세상을 바르게 살며, 절대 입에 발린 소리는 못하는 남자

 

그는 현명한 어머니로부터

“세상에는 좋은 행동을 하는 좋은 사람과 나쁜 행동을 하는 나쁜 사람,

단 두 종류의 사람만 있다” 라는 가르침을 받으며 자란다.

 

어머니의 가르침은 백지 같은 칸의 내면에 오롯이 새겨져 그의 인생 전반을 아우르는 지침이 되고,

 칸은 세상의 시선과 편견을 뒤로하고 그만의 룰로 세상을 살아가게 된다.

 

 

 

 

그는 어머니의 죽음 이후,

동생이 살고 있는 미국으로 건너가 동생이 운영하는 회사의 세일즈맨으로 일하면서

유통기한 지난 제품은 절대 팔지 않고, 입에 발린 말은 하지도 않는다

 

그런 순수한 모습의 칸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받아준 사람. 

그의 눈속에 세상에서 최고로 예쁜 사람이 되어주는 사람이 나타난다. 

바로 싱글맘, '만다린'

 

 

 

 만다린을 향한 열정적인 사랑에 불타오르는 그. 

열정적인 구애 끝에,

만다린이 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그녀가 가본 적이 없는 곳을 찾아낸다면 결혼을 승낙하겠다는 말을 듣고 

 

 

 

 

결국 찾아내고 결혼을 하게 된다. 

만다린, 칸, 그리고 그녀의 아들.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세 가족은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을 행복한 가족으로 살아간다.

 

 

 

 

행복하기만 했던 칸의 가족 앞에,

갑작스런 시련이 닥쳐온다. 

 

바로 '9.11 테러' 

 

영화는 칸이 대통령을 만나러 떠나는 여정 속에서,

아내 '만다린'에게 전하는 편지가 나래이션으로 흘러 나온다.

 

"만다린, 서구 사람들은 세상을 두 가지로 분류했어.

기원 전, 기원 후.

 

하지만 '9.11 테러' 이후,

그들에겐 세 번 째 기준이 생겼어."  

 

그리고 만다린의 아들은, 오해와 인종차별의 결과로

친구들에게 맞아 죽게 된다.

 

 

 

 

자신의 전부였던 아들을 잃은 만다린은,

아들이 죽은 것이 모두 '무슬린' 종교인 칸과 결혼했다는 이유였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화가 나 모든 것을 칸의 탓으로 돌리고, 

가서 미국 대통령을 만나 자신의 아들, 샘의 이야기를 하라고 한다.

 

칸 당신이 테러리스트가 아니라고, 그러니까 샘 역시 테러리스트의 아들이 아니라고. 

억울하게 죽은 샘을 살려달라고...

 

 

 

 

 

사랑하는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미국 대통령을 만나러 떠나는 칸.

 

과연 그의 여정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까?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나와 인종, 문화, 국가, 종교, 사상이 다르다고, 

은연 중에 무시했던 그 모든 것들.... 

 

누군가가 누군가를 무시할, 배척할, 그리고 짓밟을. 

그런 권리가 과연 우리에겐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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