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시)

따뜻한 손처럼 / 용혜원

mkpark2022 2008. 7. 11. 07:57



따뜻한 손처럼 / 용혜원   
그리운 사람아! 
눈감아도 눈떠도 생각만 나던날  
아름다운 친구야! 
혹시 만날까 나선 거리 
갈곳 다 가보아도 못 만나던 날 
울고 있던 
내 마음 무어라 말할까? 
친구야! 
하루가 멀다하고 만났던 우리 
온 세상 우리들 것만 같았지. 

친구야! 
생각에 잠겨 거리를 걷다 
어깨를 툭 치는 사람이 너라면 
얼마나 반가울까? 
우리는 갑자기 힘이 솟을꺼야 
그땐 마주잡는 손도 더 따뜻하겠지. 
언제나 
반가운 사람이 기다려지는 우리 
그리운 사람이 보고파지는 우리 
살아가면 가끔씩 너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힘이 솟네. 
친구야! 
살아도 알 수 없는 세상 
모르는 사람 뿐인 
이 차거운 거리에서 
우리 좀더 일찍 만나지 
왜 이제 만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