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바다 / 용혜원
다가가고 싶어
밤새도록 끝도 없이
파도는 밀려왔을까
바다는 새벽이 오자
조용해지기 시작했다
지난 밤의
온갖 두려움 속에서도
새날의 아침을 맞으려고
긴 밤을 그렇게
몸부림쳤나 보다
밤새 몰아치던 파도에
멍들었을 것 같은데
새벽 바다는
얼굴 빛을 바꾸기 시작했다.
바다의 모습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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