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시)

Annabel Lee / Jim Reeves

mkpark2022 2009. 11. 2. 08:27

 

 

 

 

It was many and many a year ago,
In a kingdom by the sea
That a maiden there lived whom you may know,
By the name of Annabel Lee.

And this maiden,
She lived with no other thought
Than to love, and be loved by me.
I was a child and she was a child,
In this kingdom by the sea.

But we loved with a love
That was more than love, I and my Annabel Lee
With a love that the winged seraphs
Of heaven coveted her and me.

And this was the reason that long ago,
In this kingdom by the sea
A wind blew out of a cloud,
Chilling my beautiful Annabel Lee.

So that her highborn kinsmen came
And bore her away from me,
To shut her up in a sepulchre,
In this kingdom by the sea.

The angels, not half so happy in heaven,
Went envying her and me
Yes, that was the reason, as all men know,
In this kingdom by the sea.

That the wind came out of a cloud by night
Chilling, and killing,
My beautiful Annabel Lee.

But our love,
It was stronger by far than the love
Of those who were older than we
Of many who were wiser than we.

And neither the angels in heaven above,
Nor the demons down under the sea
Can ever dissever my soul from the soul
Of the beautiful Annabel Lee.

For the moon never beams
Without bringing me dreams
Of the beautiful Annabel Lee

And the stars never rise,
But I feel the bright eyes
Of the beautiful Annabel Lee.

And so, all the night time
I lie down by the side of my darling,
My darling, my life, and my bride
In the sepulchre there by the sea,
In her tomb, by the sounding sea
.

    오랜 오랜 옛날
    바닷가 그 어느 왕국엔가
    에너벨 리라 불리는 혹시 여러분도 아실지 모를
    한 처녀가 살았답니다

    나를 사랑하고
    내게 사랑받는 것 외엔
    아무 딴 생각 없는 소녀였답니다
    나는 어린애, 그녀도 어린애
    바닷가 이 왕국에 살았지.

    그러나 나와 에너벨 리는
    사랑 이상의 사랑으로 사랑했었지.
    하늘 나라 날개 돋친 천사까지도
    탐내던 사랑을

    분명 그 때문이랍니다.
    옛날 바닷가 이 왕국에
    한 조각 구름에서 바람이 일어
    나의 아름다운 에너벨 리를 싸늘히 얼게한 것은

    그리하여 그녀의 고귀한
    집안 사람들이 와서
    나로부터 그녀를 데려가서
    바닷가 이 왕국의 한 무덤 속에 가둬 버렸지요.

    우리들의 행복의 반도 못 가진
    하늘 나라의 천사들이 끝내 샘을 냈답니다.
    그렇지요, 분명 그 때문이죠.
    (바닷가 이 왕국에선 누구나 다 알다시피)

    밤 사이 구름에서 바람 일어나
    내 에너벨 리를
    얼려 죽인 것은 그 때문이죠.

    우리보다 나이 많은 사람
    우리보다 훨씬
    더 현명한 사람들의 사랑보다도
    우리 사랑은 훨씬 더 강했습니다.

    위로는 하늘의 천사
    아래론 바다밑 악마들까지도
    어여쁜 에너벨 리의 영혼으로부터
    나의 영혼을 갈라 놓진 못했답니다.

    달빛이 비칠 때면
    아름다운 에너벨 리의 꿈이
    내게 찾아 들고

    별들이 떠오르면
    에너벨 리의 빛나는 눈동자를
    나는 느낀답니다

    그러기에 이 한 밤을
    누워 봅니다. 나의 사랑,
    나의 생명, 나의 신부 곁에
    거기 바닷가 그녀의 무덤 속
    파도 소리 우렁찬 바닷가 내 임의 무덤 속에


 

 

Annabel Lee ...Jim Reeves 
 


유명한 미국의 시인인 '에드거 앨런 포우' 의 시 'Annabel Lee'
청아한 목소리의 가수 'Jim Reeves' 가 낭송한 것입니다.
어린 시절에 사랑하던 소녀가 죽고 난 뒤 오랜 세월이 지나도록
 소녀의 무덤가를 떠나지 못하는 한 남자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 


  
 
애드거 앨런 포우

(Edgar Allan Poe 1809 - 1849)
 

 미국의 시인·평론가·단편소설작가.

국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배우였던 양친을 일찍 여의고 대부인 존 앨런(John Allan)의
양육을 받았다(포의 가운데 이름 Allan은 여기에서 온 것).
어렸을 때 영국으로 건너가 몇 년 동안 고전 교육을 받은 뒤,

 나중에 미국의 버지니아 대학에 다녔다.
 
'에드가 앨런 포'가 20대의 젊은 나이로 사망한
어린 아내 '버지니아 클렘(Virginia Clemm)'을 추모하여 쓴 시로,
작가가 사망한 지 이틀 후인 1849년에 발표되었습니다.

 

Virginia Clemm

 

'버지니아 클렘'은 1837년 14세의 어린 나이로 15세나 연상인 '에드가 앨런 포'와 결혼하여
 10여년 동안 가난과 폐결핵으로 고생하다가 세상을 떠났다지요.
 '에드가 앨런 포'는 혹한 속에 담요도 없이 짚을 깐 침대에서 쓸쓸히 눈을 감은 아내를
 바닷가의 어느 왕국에 사는 소녀 "애너벨 리"로 미화시켜 애도하고 있습니다.

자신과 "애너벨 리"의 사랑은 하늘의 천사조차도 샘낼 정도였으며,
죽음으로도 결코 갈라놓을 수 없는 영원한 사랑이라고 노래합니다.

 

  
 언어가 지닌 미묘한 뉘앙스를 중시하여 이 시에서도
 "바닷가의 어느 왕국에"라는 구절과 "애너벨 리"라는 아름답고도 애조 띤 음조의 이름을
각 연마다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지난날의 순수한 사랑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더욱 효과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마지막 연은 밤이 새도록 사랑하는 연인의 무덤 곁에 누워 있다고 노래함으로써,
시인의 가슴 속에 다시 부활하는 "애너벨 리"를 느끼게 합니다.


시인은 사랑하는 여인의 죽음을 신비한 환상의 세계로 승화시켜,
 죽음을 초월한 영원 속에서 언제까지나 사랑이 지속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과 낭만을 잃어가는 현대의 젊은이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낭만주의 연애시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에드가 앨런 포'는 죽음과 우수와 사랑을 주제로 한 음악적이고
 신비적인 경향의 순수 서정시를 발표하여 근대문학의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주요작품에 《애너벨 리》를 비롯하여 《헬렌에게 To Helen》
(1831) 《갈가마귀 The Raven》(1845) 등이 있습니다.
이밖에 《어셔가의 몰락》(1839) 《모르그가의 살인사건》(1841) 등의
 괴기적인 단편소설과 독설에 찬 날카로운 비평을 발표하여
'샤를르 보들레르'(Charles Baudelaire), '스테판 말라르메'(Ste phane Mallarme ) 등
프랑스 상징주의 시인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냥 읽기만하여도 가슴을 싸하게 만드는 명작시를
 '짐 리브스'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들으니 더욱 감동을 줍니다.
 우리나라에서도 1971년에 이장희씨가 데뷔곡으로
 이와 비슷한 (제 연인의 이름은 경아였습니다....로 시작하는)

 '겨울이야기'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짐 리브스'의 '애너벨 리'는 기존의 시를 낭송한 것임에 비하여
'이장희'의 '겨울이야기'는 노래(일종의 토크송)로 발표하기 위하여
당시의 명문장가 최인호씨의 도움을 받아

직접 글을 써서 발표했다는 점에서 다를 것입니다.

 

He'll Have To Go & Adios Amigo...Jim Ree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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