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저널 그날> 방송 1주년 기념
〇 전국의 역사교사가 뽑은 그날
- 현재 부활시키고 싶은 역사 속 인물은? &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 바꾸고 싶은 역사적 순간은? 우리 역사 속 결정적 그날을 꼽는다면?
① 정조의 승하(13.6%) ② 갑신정변(9.3) ③ 동학농민운동(8.6) ④ 을사늑약(7.9) ⑤ 소현세자의 죽음 · 인조반정(7.1) 공동 ⑦ 계유정난(6.4) ⑧ 임진왜란(5.7) ⑨ 강화도 조약(5.0) ⑩ 1차 왕자의 난(3.6)
- ⑧ 위인 임진왜란은 조선을 전 · 후기로 나누는 분기점, 사건의 중요도로 보면 3위 안에 있어야 하지만, 그러한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밀린 듯
- ⑦ 계유정난이 결정적 그날에 오를 수 있는 이유는?
왕위를 찬탈하는 변칙적인 왕위계승의 문제가 단지 조선 역사상의 문제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 현재와도 연결되는 선례를 남겨 후대까지도 영향을 미친 사건이라는 점이 고려된 것
- ② 갑신정변은 1884년 김옥균을 비롯한 급진개화파가 조선의 자주독립과 근대화를 목표로 일으킨 정변으로 3일 천하로 막을 내려 비록 실패했지만 내부 고발자가 단 한명도 없었다는 점과 상·천민이 함께 했다는 점은 높이 살만한 사건으로 신분에 따른 차별이 사라지고 모두가 잘사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자는 염원 “나라를 위해 힘쓰는 자는 열성이 있을 뿐, 만 번 죽어도 아까울 게 없다.” <갑신정변 참여 상천민의 진술>
- 하지만, 일본세력에 의존하는 한계를 보인 갑신정변은 만약 성공했다면 근대적 개혁을 추구하여 조선의 개화자강운동의 영향으로 자주적인 근대화 길을 좀 더 빨리 걷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고 1894년 능지처참 후 양화진에 효시된 김옥균의 시체···
- ⑤ 인조반정은 능양군(인조)이 주축이 되어 서인 세력과 함께 정변을 일으켜 광해군을 폐위시키고 왕위에 오른 사건, 인조반정 이후 정묘·병자호란을 연이어 겪게 되는 조선, 당시 국제정세는 근대의 바람이 불던 시기로 조선에서도 일부 지식인들 사이에서 실학이 대두되던 시기로 호기(好期)를 만났으나, 인조반정 이후 조선은 새로운 변화의 흐름을 외면하고 성리학적 가치와 명분강화에만 치중하여 이런 기회의 만남을 원천봉쇄하여 조선사회를 후퇴시켰다는 아쉬움
- ① 위인 정조(正祖)의 승하, 조선 후기의 대표적 개혁군주 정조(正祖), 개혁을 못다 펼치고 48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정조에 대한 아쉬움?
- 정조(正祖)의 사망원인은?
<정조실록>에는 사인을 등창으로 기록 “등에 또 종기 비슷한 것이 났는데 지금 거의 수십 일이 되었다 그리고 옷이 닿는 곳이므로 삼독(麻毒)이 상당히 있을 것이다” & “내 증세는 가슴의 해묵은 화병 때문에 생긴 것이다” <정조실록 1800년 6월 16일> VS 하지만 정약용의 <여유당전서>에서는 “정승이 역적 심연을 천거하여 독약을 올리게 했다”, 최근 영화 <역린>에서 정조(正祖)와 영조(英祖)의 계비인 정순왕후의 갈등, 정조(正祖) 죽음의 배후에는 혹시 정순왕후가?
- 순위에 오른 대부분은 대체적으로 실패한 혁명(동민농학운동·갑신정변)과 성공한 난(왕자의 난·계유정난·인조반정), 그 외에 이순신 장군의 한산도 대첩 등은 좌절되고 아쉬운 순간이지만 반면교사로 삼아야 함은 당연하고 자랑스런 그날로 거론됐으면 하는 바람이고 역사를 통해 과거·현재·미래가 서로 연결되는 싸이클
〇 역사 속 그날을 이끈 인물들
- 학생들을 놀라게 한 인물 송강 정철
문학으로만 알았던 정철이 천여 명의 선비가 목숨을 잃었던 기축옥사의 수사책임자로 권력의 정점에 있었다는 것
※ 기축옥사 : 1589년 선조 때 정여립 등 동인들이 모반의 혐의로 박해를 받은 사건
- 폐위된 왕세자 양녕대군, 조선의 왕자들은 왕위에 오르기 위해 고군분투하거나 왕이 된 후에는 왕위를 지키려고 안간 힘을 쓰는데, 양녕대군처럼 왕위는 능력 있는 사람에게 맡기고 풍류를 즐기며 살 수는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
- 왕의 권력에서 벗어난 왕자들의 공통점은 장수, 술을 즐겼던 양녕대군(68세)과는 달리 독실한 불교신자로 절제된 생활을 한 효령대군은 90세까지 장수하고, 태종 이방원에게 왕권을 넘긴 정종(태조의 장남)은 사냥·온천을 즐기며 62세까지 장수한 것으로 보면 권력에서 벗어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음을 증명해 주는 인물들 “하루를 먼저 죽는 것보다 권력 없이 하루를 더 사는 것, 그것이 나는 더 두렵다”는 이인임의 권력을 추구하는 인간의 야욕을 나타낸 명대사
- 시대를 잘못 타고 나서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도 인상적, 역모죄로 죽임을 당한 허균, 일사천리로 집행된 사형집행, 변론의 기회조차 없었고 그가 남긴 마지막 한마디 “할 말이 있다!”
〇 조선시대 인물 중 현재 부활시키고 싶은 인물(왕 제외)?
- ① 정약용(19%) ② 정도전(16.4) ③ 이순신(12.1) ④ 소현세자(6.9) ⑤ 김옥균·전봉준(6.0) ⑦ 조광조(4.3) ⑧ 김육(3.4) ⑨ 박지원·흥선 대원군(2.6)
- 부정적 이미지가 강한 흥선대원군을 부활시키고 싶은 이유는?
요즘은 쇄국정책이라는 용어는 쓰지 않고 통상수교거부정책, 외교정책 보다는 흥선대원군이 실시한 개혁정책에 점수를 많이 준 듯, 예를 들어 양반들도 세금을 내게 하는 호포제, 민중들의 고혈을 빨아먹던 서원을 철폐 등의 정책으로 높은 위치에 오를 수 있지 않았나?
- 후대로부터 닫혀있는 이미지로 오해를 많이 받고 있는 흥선대원군, 사실은 집안 모두 천주교 가문으로 처음에는 남하(南下)하는 러시아를 막기 위해 삼국동맹을 지지하다 그 일이 틀어지면서 바뀌게 되는 것으로 아무 것도 모른 채 닫고 있는 상황이 아니었던 것
※ 흥선 대원군(1820~1898) : 고종의 아버지로 섭정을 하며 서원철폐 · 통상수교거부 정책 · 호포제 실시 등 민생을 위한 개혁정치
- 호포제 : 호를 단위로 농민 장정에게 군역의무로 군포를 징수하던 것을 양반까지 확대
- 천주교 박해배경 : 러시아 남진정책을 막기 위해 조선의 천주교인들이 조·영·프 삼국동맹을 제안하나, 프랑스 주교가 이를 거부하자 천주교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환
- 외로울 땐 역사책 · 그리울 땐 문학책 · 서러울 땐 종교책을 읽는 박식한 <류근>시인이 궁금한 김육, 광해군 대에 처음으로 실시된 대동법을 전국적으로 확대실시한 공헌자로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대동법의 전국적 시행을 주장하여 100년 만에 전국적으로 실시된 실질적인 민생개혁정책을 추진한 것
※ 김육(1580~1658) : 인조·효종 때의 대표적 실학자이자 경제관료
- 박지원을 선정한 이유?
① 선진문물 수용에 적극적이다 ② 특권층의 부정부패에 엄격할 것 같다는 것으로 문학가 박지원 보다는 개혁적 정치가 박지원에 더 끌린 듯···
- ⑦ 위의 미남 개혁가 조광조는 기득권 세력에 대한 과감한 개혁정치를 실시하는 리더가 될 것 같다는 오늘 날의 목마름을 해결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한 것
※ 조광조(1482~1519) : 중종 때 사림의 지지를 바탕으로 개혁정치 단행, 기묘사화에 연루돼 역모혐의로 38세에 사사됨 & 조광조 부임 직후 한 일은 사간원·사헌부 대간들 전원 교체를 요구 “나라가 이 꼴인 것은 대간들이 바른 말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전봉준을 선정한 이유는 농민 대표로 국회에 보내면 될 듯···
- 부활시키고 싶은 ① 위는 정약용, <목민심서>는 지방 수령이 지켜야 할 지침서 <흠흠심서>는 관리들을 계몽하기 위해 쓴 형법서 <경세유표>는 관제·토지제도·부세제도 등의 개혁원리를 제시하여 준비되어 있는 정책입안자로 산재한 난제들을 명쾌하게 해결할 듯 하고, 수원화성·배다리 건설 등 과학 분야는 물론 관료로서 국정경험이 풍부하여, 당시 사회문제를 직시하고 수많은 저서를 통해 해결책을 제시한 것
- 베트남의 국부 호찌민도 탐독한 정약용의 목민심서, 역사교사들이 선정한 이유 ① 검증된 관료다 ② 정치·경제·문화·의학·건축 등 다재다능한 한국의 미켈란젤로이다 ③ 정약용 같은 인물 10명만 부활시킨다면 대한민국은 세계 으뜸 국가가 될 것이다!
※ 정약용(1762~1836) : 18세기 실학사상을 집대성한 실학자이자 개혁가로 유배생활 중 500여권의 책을 저술.
- 이상과 같이 부활시키고 싶은 인물 TOP 10의 공통점?
공통된 키워드는 개혁, 세상을 바꿔보자는 변화를 지향한 인물들이 대부분인 것을 보면 우리 시대에 변화와 개혁이 필요함의 반증
- “역사는 과거의 사람들을 평가함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미래를 판단하게 한다.” 명사들의 명언이 리트윗 된 순위! ⑤위 “잘 되면 내 뜻, 못 되면 하늘 뜻” -선조- ④위 “이성계와 정몽주를 보면서 질투가 났다” -조재현- ③위 “천하에 두려워 할 바는 백성뿐이다” -허균- ②위 “후손이 출사하면 조상의 키가 커진다” -류근- ①위 “역사를 역사 따위로 보면 그 인생도 인생 따위가 된다” -류근- 빅데이터로 본 역사적 그날은 이성과 감정이 만나는 지점으로 과거의 역사를 현재와 미래에 투영시키면서 대중들의 공감대를 형성한 것
※ 간추린 삼국사
- 학생들 사이에서 한국사의 무덤이라 불리는 삼국시대, 고구려·백제·신라 심지어 가야까지 얽히고설키면서 참으로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을 쉽게 이해하는 방법은 삼국은 왜 이렇게 싸웠을까?
- 한강을 점유하기 위해서이고 4세기에는 백제 · 5세기에는 고구려 · 6세기에는 신라가 점유하게 되는데, 4세기 백제(근초고왕)은 고구려를 침공하여 고국원왕을 전사시킨다.
- 하지만 고구려는 운 좋게 소수림왕이라는 개혁군주를 만나게 되고, 광개토대왕과 장수왕에게 바톤을 넘기면서 장수왕의 남진정책으로 도읍을 국내성 → 평양으로 천도
- 당시 백제는 개로왕, 바둑을 좋아한 점을 이용하여 승려 첩자 도림(道琳)을 기용하고 둘은 서로 친하게 되면서 전시효과를 노리라는 도림의 제안에 개로왕은 성·궁궐을 지으면서 국고는 탕진되고 백성들을 힘들게 한다.
- 이때를 이용 고구려는 백제를 침공하고 한강을 장악하면서, 백제는 도읍을 위례성 → 웅진으로 천도하고, 장수왕은 계속 남진하여 충주에 중원고구려비를 세우자, 고구려의 기세에 놀란 백제와 신라는 나제동맹을 맺는다.
〇 역사 교사들이 꼽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은?
- ① 한글 ② 석굴암 ③ 조선왕조실록 ④ 경복궁·창덕궁 등···
① 위인 한글은 훈민정음 해례본 · 조선왕조실록을 포함 11건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 , 외에 조선백자 · 민화 · 고구려 고분벽화 · 팔만대장경 · 백제금동대향로 · 승정원일기 · 수원화성 · 민초들의 한(恨) 등이 추천
- 11건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은 아시아 1위이고 세계 3위, ① 훈민정음 해례본 ② 조선왕조실록 ③ 직지심체요절 ④ 승정원일기 ⑤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 ⑥ 조선왕조의궤 ⑦ 동의보감 ⑧ 일성록 ⑨ 5.18민주화 기록물 ⑩ 난중일기 ⑪ 새마을 운동 기록물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되기 쉽다” & “역사는 미래를 위한 기억이다”
〇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돌아가 딱 한 가지를 바꿀 수 있다면?
- ① 소현세자 죽음을 막고 왕위에 오르게 한다 (13.8%) ② 인조반정(仁祖反正)을 막고 광해군 개혁을 성공시킨다. (13.1) ③ 정조(正祖)의 죽음을 막고 그의 개혁정치를 성공시킨다 (12.3) ④ 계유정난을 막는다. & 정도전 피살을 막고 그의 개혁정치를 성공시킨다. (6.2)
- ① 위인 소현세자의 죽음, 사도세자에 비해 대중들에게 낯선 인물로 인조(仁祖)의 장자, 병자호란 직후 청나라에 인질로 끌려가 청나라 선진문물 수용하여 귀국하였으나, 인조의 견제로 비극적 최후를 맞는 아쉬움 때문으로 소현세자가 왕위에 올랐다면 조선에 근대적 사상이 일찍 뿌리내렸을 수도···
- ①②위 모두 인조(仁祖)시대, 생각건대 정묘·병자호란의 큰 전쟁을 두 번이나 겪었던 시기로 사실 전쟁은 나라에 있어서는 리셋 버튼의 기능과 같은 것으로 위기이자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 그런데 변화와 개혁의 불씨를 꺼버린 인조정권의 아쉬움 때문···
- 순위 안의 모든 사건들의 키워드는 개혁, 그 만큼 오백년 역사에 빛나는 조선왕조이지만 좀 더 빨리 개혁의 기회를 삼았다면 훨씬 좋은 나라가 되지 않았을까? 특히 정조(正祖)의 죽음 후 세도정치가 난무했고, 소현세자 죽음 후 명나라에 대한 사대외교 집착 등 이념대립이 심화되었던 점의 조선 후기를 아쉬워하는 마음에서 더욱 안타까운 소현세자의 죽음
'K-his(한국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야합과 배신의 드라마, <관산성 전투> (0) | 2017.02.17 |
---|---|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 일본의 볼모가 되다. (0) | 2017.02.14 |
화랑 (0) | 2017.01.10 |
최영, 이성계와 손을 잡다. (0) | 2016.12.26 |
왜구침공 - 고려, 계엄을 선포하다 (0) | 2016.1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