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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잡학 사전, 제1편 통영

mkpark2022 2017. 10. 17. 22:42





신비한 잡학 사전, 제1편 통영



유시민(59세) : 전직 복지부 장관 · 현직 작가 · 방송인

김영하(50세) : 소설가, 대표작 살인자의 기억법 · 너의 목소리가 들려 외 다수

황교익(56세) : 국내 1호 맛 칼럼니스트

정재승(46세) : KAIST 뇌공학과 교수(a.k.a 뇌과학자) 저서 정재승의 과학콘서트 외 다수


첫 번째 여행지, 통영

마산이 고향인 황교익 칼럼은 70년 대 마산은 산업도시로 깨끗한 바다를 보기 위해 통영을 자주 찾았다고 하는데 당시 마산의 수출자유지역은 주로 일본 자본이 들어와서 봉제 · 신발 등 경공업들이 자리 잡으면서 우리나라 경제개발의 상징이었고 80년대 초반까지 유지되다가 인건비가 싼 동남아 쪽으로 옮겨가는데 안타깝게도 경공업에서 오염물질이 많이 배출되어 마산의 앞 바다가 엉망이 됐고 당시의 매판자본이란 자본의 국적을 따지는 옛날 방식으로 자본의 국적은 우리나라인데 우리 민족의 입장에서 자본을 운영하는 게 아니고 외국의 이익을 위해서 일하는 자본을 일컫는 말


통영의 대표 음식하면 사철 괜찮은 장어탕으로 장어의 종류는 ① 붕장어(아나고)를 가장 많이 먹고 ② 갯장어(하모) 이빨이 사나움 ③ 뱀장어(민물장어) 바다와 민물을 오가는 독특한 어종 ④ 먹장어(꼼장어) 원래 장어과는 아니고 원구류로 분류되고 약 4억 년 전부터 존재했던 원시 어종, 가장 희귀한 어종은 뱀장어로 양식이 불가능한데 연어는 알을 낳기 위해 민물로 가지만 뱀장어는 알을 낳기 위해 심해로 가서 알을 낳고 죽으면 부화된 새끼들이 몇 천 킬로를 거슬러 올라와 어미의 고향을 찾는 것으로 실뱀장어의 길이는 5~7Cm 작은 몸으로 아무것도 먹지 않고 6개월을 헤엄쳐 와서 민물에 들어와서 크게 자란다는 것


뱀장어가 산란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조건이 맞아 떨어져야 하는데 한국과 일본의 연구실에서 양식에 성공한 바 있으나 아직 대량생산까지 해낸 국가는 없고 이들의 경로를 추적하려고 알을 낳으러 가는 암컷뱀장어에게 무선송신기를 부착해서 추적했으나 심해로 들어가면 추적이 불가능하여 산란지가 심해에 있다는 것 외에 나머지는 미지의 영역, 홍콩에서는 매년 설 무렵에 실뱀장어 시장이 열리는데 한국 사람이 사와서 키우면 국산이고 중국 사람이 사다 기르면 중국산으로 결국은 모두 홍콩산 뱀장어로 회유하는 물고기에는 국적이 없는 법


노령화 사회일수록 리더십은 젊어야 하는 것으로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은 버려야··· 자연이 진공을 허용하지 않는 것처럼 권력도 공백을 허용하지 않는 법으로 누군가는 밀고 오게 되어 있는 것


통영의 지붕은 주로 주황색으로 통영시는 90년대부터 건축물 조성사업을 실시하고 있는데 지붕은 오렌지색 벽은 흰색계열로 권고하고 있다고 하며 미륵산 케이블카를 타고 다도해는 보는 것이 통영 여행의 일번지라고 한다. 한려수도는 한산도와 여수의 줄임말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다도해의 절경과 이순신 장군이 아홉 번 출전을 했던 부산에서 목포까지 아울렀던 전적지는 동쪽으로부터 부산포 해전 · 옥포 해전 · 한산도 대첩 · 당포해전 · 노량대첩 · 명량대첩 등으로 이곳이 한산도 대첩이 펼쳐졌던 그 바다, 한산도 안쪽 이순신 장군의 통제영으로 들어가 보면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지은 건물로 휘하 참모들과 작전을 세우던 제승당이 있고 섬이 많아서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고 하며 지중해에도 이런 풍경은 없다고 한다.


여객터미널 근처의 자그마한 식당이 통영의 맛 집이라는 황 칼럼의 귀띔, 봄철에는 도다리 쑥국과 볼락을 넣은 매운탕이 유명하며 도다리 쑥국은 타이밍으로 생선을 물에 넣고 끌이다가 쑥을 넣고 딱 맞는 타이밍에 건저내야 제 맛이란다.


통영의 볼거리는 강구안의 거북선과 판옥선, 박경리 기념관 · 충렬사 · 시인 백석의 사랑과 계단 · 이순신 장군의 작전본부 제승당 · 서피랑의 99계단 등등


다찌집은 술을 많이 시킬수록 안주가 늘어나는데 다양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좀 더 많은 음식을 맛있게 먹고 싶다면 술을 계속 먹어야··· 그런데 장어를 먹으면 정말 정력에 좋은가? 근거 없는 얘기, 하지만 정력에 좋단 말을 자꾸 하다 보면 심리적으로 플라세보 효과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정력은 그렇게 함부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는 대답


통영의 충렬사 건너편에는 백석 시인의 시비가 있는데 평안북도 정주 출신의 백석(1912~1996) 대표작으로는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통영 · 고향> 등 다수로 잘생긴 외모와 수려한 글 솜씨로 수많은 여성의 마음을 훔친 당대 최고의 모던보이라고 하는데 모가지가 길어서 슬픔 짐승이여 언제나 점잖은 편 말이 없구나··· 여류시인 노천명의 <사슴> 속 사슴이 백석 시인이라는 추측이 있다 -출처 백석 평전-


백석 시인은 통영에 좋아하는 여인이 있었는데 이 여인을 만나기 위해 통영에 자주 왔지만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는 전설 같은 슬픈 이야기로 백석의 마음을 뺏은 여자는 통영의 그 처자가 유일할 것이라는 추측이고 충렬사 계단에 앉아 그녀와 마주치기를 바라며 <통영>이라는 시를 쓴 백석 시인, 충렬사 계단에 앉으면 그녀가 사는 동네가 보인다고··· “산 너머로 가는 길 돌각담에 갸웃하는 처녀는 금이라는 이 같고 내가 들은 마산객주집의 어린 딸은 난이라는 이 같고··· 샘터엔 오구작작 물을 긷는 처녀며 새악시들 가운데 내가 좋아하는 그이가 있을 것만 같고 옛 장수 모신 낡은 사당의 돌층계에 주저앉아서 나는 이 저녁 울 듯 울 듯 한산도 바다에 뱃사공이 되어가며···” -백석 <통영2> 중에서-


사람이 첫눈에 반한다는 건 뇌 과학적으로 어떤 원리?

첫눈에 반한다는 것은 상대방이 나의 짝이 될 수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빨리 판단한다는 것으로 강렬한 인상들이 첫눈에 반한다는 현상을 만드는데 많은 경우에 남자들은 자주 반한다는 것


뇌는 어떤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는지?

냄새로 사랑할 사람을 판단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 후각은 나이가 들면서 제일 먼저 둔해지는 감각기관 중의 하나이고 Sapiosexual(사피오 섹슈얼)은 상대방의 지성(知性)에 성적인 매력을 느끼는 사람, 즉 뇌색남 뇌색녀가 좋은 사람


거북선 용머리의 용도는?

가설1) 용머리에 화포를 걸어서 쐈을 것이다, 나무로 만든 배로 해전을 치르던 시기에 중요했던 무기는 상대방 배의 선수(船首)에 충돌하는 청동으로 된 무기

가설2) 거북선 앞 용머리가 금속이었다면 충파전술에 활용됐을 수 있다, 일본의 배들은 우리의 2/3의 크기로 신속하게 이동하여 육탄전을 벌이는 전술로 작고 빠른 배를 이용하는데 이에 대비하여 우리 군은 선체를 높이 만들었는데 그때 만든 게 거북선


조선 수군의 주력선은 판옥선으로 판옥선의 상체를 개량하여 덮개를 덮은 구조가 거북선으로 육탄전이 강한 일본군이 선체에 올라타지 못하도록 철침을 설치하여 선발대에서 공격용으로 사용했고 화포를 사방으로 설치하여 적진에 침투했을 때 다각도로 공격이 가능


일본군은 더 약한 배를 갖고 있으면서 왜 쳐들어 왔을까?

해군(海軍)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상륙하여 한양으로 직진하여 점령만 하면 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한양으로 직진했으나 도성에는 이미 임금이 없는 상태, 일본의 경우 장수가 성(城)을 비우면 끝난 게임인데 조선의 경우는 왕이 달아나도 의병이 속출하고 하니 끝나지 않는 게임으로 일본과 조선의 전쟁에 대한 개념 자체가 달랐던 것, 특히 의병의 존재란 건 특이한 존재로 네루가 쓴 <세계사 편력>을 보면 무굴제국이 망하는 장면으로 영국군이 200명이 왔는데 변변한 전투도 치루지 못하고 태수가 잡혀가는데 농부들은 밭을 갈고 있는 것, 그래서 그 거대한 인도 땅이 몇 되지도 않는 영국군의 손에 넘어간 것으로 당시 인도의 사회체제가 민족적 일체감을 갖게 하기 어렵게 만든 체제

※ 세계사 편력 : 자와할랄 네루라는 인도의 정치가가 감옥에 있으면서 딸에게 인도 역사 · 세계사에 대하여 편지 형식으로 글을 쓴 책


무굴제국의 망하는 이야기로 시작해서 의병 이야기 · 양반 징집 · 노비 입대 허용 · 노블리스 오블리주 · 양반 디스 · 족보 구매까지 이야기는 계속되고 돌고 돌아 일제 강점기로 도착하여 호구조사까지··· 일제가 호적제도를 시작하면서 호적에 올리기 위한 성씨가 필요하여 누구나 다 갖게 된 성씨(姓氏), 우리나라에 김씨가 많은 것도 이 때문으로 동성동본불혼의 원칙은 황당무계한 이야기, 호주제 폐지 헌법소원 있을 때 동물행동학자 최재천 선생이 공술인으로 나가서 <생물학과 호주제의 관계>로 힛트를 쳤는데 아버지의 성을 따르는 호주제는 생물학적 근거가 없고 오히려 모계의 미토콘드리아 등이 계속 유지되는 인자가 있기 때문에 모계의 성을 따르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것


즉 인류가 아프리카 중부 내륙 어느 지역에서 최초로 나와서 자꾸 퍼지다 보니 지구 표면 전체에 다 퍼지게 되었는데 지금 우리가 추적을 한다하면 부계는 추적이 되지 않고 모계의 이동은 추적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로 우리 몸에 에너지를 만드는 곳인 미토콘드리아 DNA는 부계는 추적이 불가능하지만 모계는 경로 추적이 가능하다는 것으로 굳이 호주제를 하려면 모계로 하는 게 더 과학적이라는 얘기


따라서 누구의 소속으로 만들 필요가 없고 가족관계도만 잘 정리해주면 되는 것으로 옛날 호주제라는 건 아버지가 호주였는데 돌아가시면 그 어린 아들이 그 집안의 호주가 되어 여성들은 다 거기에 소속되도록 되어있었던 것


이순신 하면 충(忠)을 떠올리지만 이제는 이순신을 충신으로만 보는 시대는 지났다! 현대인의 궁금증은 이순신은 왜 그렇게 인기가 좋았을까? 백성들은 이순신의 탁월성을 어떻게 알았을까? 등으로 이순신을 대하는 시민들의 시각은 단조롭지 않다는 것, 이순신 장군에 대하여 소설가 김영하가 문학적으로 캐릭터 분석 <우리는 왜 이순신을 사랑하는가?> 영화나 드라마에서 사랑받는 캐릭터의 공통점 ① 충분한 고통 ② 분명한 목표 ③ 적어도 한 번의 기회, 이 세 가지의 원칙이 지켜져야 관객의 호응을 얻을 수 있다는 것


통영 바다가 훤히 보이는 곳에 자리 잡은 작은 동상 하나, 박경리(1926.10.28~2008.5.5) 통영출신 소설가 · 대표작 <토지> <김약국의 딸들> 20세기를 빛낸 한국의 예술인 선정 “통영은 다도해 부근에 있는 조촐한 어항이다··· 그 고장의 젊은이들은 ‘조선의 나폴리’라 한다, 그러니만큼 바다 빛은 맑고 푸르다” -박경리 <김약국의 딸들> 중에서- 고향 통영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을 소설 <토지>, <파시> 등에 그려냈던 작가는 통영 바다가 보이는 양지바른 곳에 잠들어 있다.


소설 <토지>가 왜 베스트셀러가 되었나?

줄거리는 지주 집 딸이든, 종 집의 남자든, 좋지 않은 환경 속에서 서로 사랑하며 힘차게 살아가는 내용으로 등장인물 700명 · 집필기간 25년 · 1897~1945년 광복까지 49년간 한국 역사를 총망라하여 쓴 역사소설로 왜 이 책을 읽어야 하냐인간에 대한 이해, 박경리 선생 자신이 인간을 어떻게 보는가를 잘 보여준 작품으로 인간 사회에는 두 종류의 악(惡)이 있는데 나쁜 제도가 빚어내는 사회악과 나쁜 사람이 만들어 내는 악으로 두 가지가 서로 얽히면서 문제를 일으키는데 선한 사람이 제도의 피해자이고 악한 사람의 제도의 가해자이면 독자들은 적군과 아군의 구별이 쉬운데 <토지>를 보면 지주도 괜찮은 지주와 못된 지주가 있고 소작인 중에도 나쁜 소작인과 착한 소작인이 존재가 있듯이 제도적 선악과 그 속에 들어있는 개인의 인간적 선악은 차원이 다르다는 것으로 우리 인간을 제대로 파악한 점은 철학적으로 훌륭한 작품


그리고 소설을 보면서 우는 게 흔한 일이 아닌데 몇몇 대목은 눈물 없이 읽을 수 없는 장면이 등장, 박경리 선생의 생전 인터뷰 중 <토지>를 한 단어로 말한다면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연민이죠” 박경리 선생은 <여류작가>라는 소릴 좋아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쓰지 않는 표현이지만 한국의 여성 작가들의 작품을 소소한 얘기나 쓰는 사람으로 폄하하는 시각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토지>는 소소한 이야기가 아닌 것

6.25전쟁으로 남편을 잃고 힘들게 살아오면서 자신 이외에도 지켜야 할 것이 많았던 박경리 선생 “사람들은 수월하게 행복과 불행을 얘기한다, 어떤 사람은 나를 불행하다 하고 어떤 사람은 나를 행복하다 한다, 전자의 경우는 여자의 운명을 두고 한 말이고 후자의 경우는 명리를 두고 한 말이 아니었나 싶다.”

 

동피랑은 동쪽에 있는 깎아지른 절벽으로 위에 오르면 색색의 지붕들로 통영항이 한 눈에 보이고 골목을 누비다 보면 색색의 벽화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는 통영 최고의 힙플레이스, 슬럼화 되어가고 있는 곳을 시민활동가들과 예술가들이 모여 벽화마을로 조성한 것이고 서피랑은 그것보다는 공원개념으로 거기서 돌다보면 통영항이 360도의 파노라마 절경을 볼 수 있는 곳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예술가를 배출한 곳이 통영이라고 하는데 중요한 질문은 왜 그 시기에만 출현했느냐는 것, 통영이 정말 예술의 도시라면 꾸준히 예술가들이 배출됐어야···

사람들이 밖으로의 왕래가 활발하여 돈이 풍부한 항구도시에 보통 예술가들이 많은데 돈이 많으니까 새로운 문물들에 대한 욕구가 생기는 것, 그런데 그 이후는 왜 계속 통영이 그런 곳이 못되었나?

전쟁이 나면서 통영은 갇히게 되고 돈을 끌고 오던 일본이 없어지고 돈이 돌지 않자 예술가들도 점차 사라지게 됐다는 것, 이런 것과 관련된 과학적 연구가 있는데 찰스 다윈이 비글호를 타고 갈라파고스 군도를 탐사할 때 산호 근처에 모여 있는 물고기들, 지네들끼리 모여 있으면 먹을 것도 부족하고 경쟁도 치열해서 힘들 것인데 경쟁을 무릅쓰고 왜 물고기들은 산호 근처에 모여 있을까? 조사를 해보니 4분의 1 정도 되는 바다 생물들이 2% 밖에 안 되는 산호 근처에 모여 사는 것으로 이를 <다윈의 역설> 이라고 오랫동안 불렸다.


경쟁이 심한 산호 근처에 물고기가 몰리는 것처럼 사람들은 왜 경쟁이 심한 도시에 모여 사는가? 를 체프리 웨스트라는 교수가 세계의 몇몇 도시를 표본으로 그 도시가 만들어 내는 창의성을 조사해본 결과 도시에 사람이 10배 늘어나면 그 도시의 창의성, 예를 들면 그 도시가 만들어 내는 예술작품 · 그 도시가 만들어 내는 기업의 특허, 이런 것들이 17배 늘어난다는 것, 그래서 이 연구를 사람이 태어나면 서울로 보내야 한다는 것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처음으로 제시한 것


통영의 예술가가 줄어든 또 하나의 이유는 수도 집중으로 중앙이 빨아들이는 압력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지방도시의 역할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잘 키워서 서울에 바치는 것, 도시는 이질적(異質的)인 사람들이 모여 서로 상호작용하며 창의성이 발현되는 것으로 서울이 아니라도 이질적인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을 만들면 지방에도 얼마든지 많은 예술가를 배출할 수 있는 것


조선수군을 관장하던 통제영에는 통영의 역사를 품은 세병관이 있는데 소학교로도 사용하여 박경리 · 유치환 · 김춘수 · 윤이상 · 김상옥 등 수많은 통영 예술가들이 거쳐 간 곳, 상호작용은 수학적으로 훨씬 더 큰 수로 늘어나는데 젊은 친구들이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홍대에 가면 경쟁자가 많을 거야’ 그래서 사람이 조금 없는 한가한 클럽에 갈까? 하지만 가지 않는다는 것, 경쟁자가 많더라도 복잡한 클럽에 가야 훨씬 더 복잡하고 많은 상호작용을 기대할 수 있는데 사람이 적어지면 그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 그래서 산호 근처에 물고기가 모여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