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일주 4,200Km의 여정
2016년 10월 23일
새벽 5시 버킷리스트 세계5위에 랭크돼 있고
카파토피아의 하이라이트라는 열기구를 타기 위해 이른 출발을 한다.
현장에 도착하니 아직도 앞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칠흑이다.
여기저기에서 열기구에 불을 붙여 열기를 뿜어내느라 분주했다.
- 카파토피아의 열기구 -
한참을 기다리다 여명이 밝아오자 열기구가 오르는데 승선했다는 기쁨보다는
주변에서 떠오르는 수많은 열기구를 동시에 보는 것은 말 그대로 가관이었다.
일행 중에는 지난 번 터키 여행에서 열기구를 타지 못해 이를 타기 위해
다시 왔다는 사람이 있었는데 실로 그럴 만 했다.
호텔로 돌아와 아점을 먹고 늦은 시간에 출발하여
석굴교회가 있는 괴레메 골짜기와 ·파샤바 계곡을 관광했는데
이곳은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상지인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 강의 발원지라고 한다.
- 스머프의 영감을 얻은 바위 -
비둘기 집으로 가득한 바위산 우치히사르와 기독교인들이 박해를 피해 숨어 지낸 지하도시 데린쿠유를 관광했다.
지하 22층까지 있는데 8층까지 관광할 수 있으며 최근에 9Km 떨어진 곳에서
약 3만여 명이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이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중동지역의 민족·종교분쟁의 역사를 짐작할 수 있었다.
점심 식사는 지하 토굴식당에서 그 유명한 카파토피아의 항아리 케밥을 먹었다.
- UFO에 보내는 메시지 -
이 지역은 UFO가 자주 출현하는 지역으로 가는 도중
산 중턱에 UFO에 신호를 보내는 형상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호주인의 작품으로 “지구인은 당신들과 평화를 원한다!” 는
문자를 상형화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 지하 식당 입구 -
다시 한참을 달려 터키에서 두 번째로 크고
서울시 면적정도의 크기라는 소금호수의 관광을 마치고
앙카라를 향하여 이동한다.
- 항아리 케밥 -
교통 혼잡을 피하기 위해 퇴근시간 전에 앙카라에 도착하려면 서둘러야 한다고 한다.
앙카라는 터키의 수도이고 인구 65만 명으로 두 번째로 큰 도시이며
옛 이름 앙고라(닻)였다는 설명과 흑해 주변에 살고 있던 백성들이 이주(移住)해 살기 시작했다며
<니이체의 회귀론>과 <프로이드의 심리단계>에 연계하여 회귀본능에 관한 인문학 강의가 이어진다.
- 지하 식당 실내 -
사이렌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마녀의 이름으로 신체의 반은 새이고 반은 사람이며
아름다운 노랫소리로 뱃사람을 유혹하여 배를 난파시켰다고 한다.
사이렌이라는 마녀가 소리로 사람들을 위험에 빠지게 하는 것을
착안하여 소리로 위험을 알려주는 경보장치에 그 이름을 따다 붙인 것이고
오늘날은 스타벅스의 로고(사이렌의 유혹)가 된다.
- 서울시 면적의 소금 호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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