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일주 4,200Km의 여정
2016년 10월 25일(이스탄불)
오늘은 이스탄불 시내 관광이다.
히포드럼광장과·블루모스크를 경유하여
그리스 정교와 이슬람교가 공존하는 성소피아사원을 관광했다.
모세의 지팡이가 진열되어 있어 의아해 했었는데 가이드에게 물으니
아브라함의 아들들인 이스마엘(이슬람)과 이삭(기독교)을 연결한 설명과
이슬람교에서도 모세 5경을 믿고 있단다.
- 열심히 코란경을 암송하고있다 -
다음 여행지는 돌마바흐체 궁전으로 바다를 메워서 간척한 곳에 세워진 건물로
원래는 슐탄 하흐메트 1세가 휴식처로 쓰던 건물인데
오스만트루크의 제31대 슐탄 압둘 마지드가 1853년 프랑스의 베르사이유 궁전을 본떠 지은
유럽풍 건축물로 영국 빅토리아 여왕에게 선사(?)받은 750개의 전구로 장식된
샹들리에가 ‘황제의 방’에 매달려 있었다.
방안에 있는 모든 시계는 터키의 초대 대통령이며 국부(國父)로 추앙받는
케말 파샤를 기리기 위해 그가 사망한 시간 9시 5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 이 또한 지나가리라 -
궁전 입구 정문에는“이 또한 지나가리라!(This, too, shall pass away!)”라는
커다란 구조물이 눈에 띄었는데 큰 전쟁에서 승리한 다윗은 승리의 기쁨을 오랫동안 기억하도록
반지를 만들기로 하고 보석세공인에게 명령한다.
- 천장이나 벽면이 온통 타일로 모자이크 되어있었다 -
반지를 만들되 거기에 내가 승리를 거두어 기쁨을 억제하지 못할 때
그 것을 조절할 수 있는 글귀를 넣어라 동시에 내가 절망에 빠졌을 때
그 글귀를 보고 용기를 낼 수 있어야 하느니라! 라고 명령한다.
- 이란에서 여행 온 어린이가 포즈를 취해주었다 -
보석세공인은 열심히 반지를 만들었지만 반지에 넣을 적당한 글귀는 좀처럼 생각나지 않자
다윗의 넷째 아들인 솔로몬을 찾아가 자문을 구해 얻은 글귀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This, too, shall pass away!)”
고대 이스라엘의 왕인 솔로몬의 지혜가 담겨있는 글이다.
이제는 유럽과 아시아를 나누는 보스포러스 해협의 크루즈 관광이다.
아시아에서 유럽을 들어갈 때는 통행료가 없으나 유럽에서 아시아로 나올 때는 통행료를 내야한다는 것과
해협을 횡단하는 제3대교가 현대건설과 SK에 의해서 건설 중에 있다고 한다.
여행 도중 올리브 나무는 수없이 볼 수 있었는데
이들은 아들을 낳으면 한 그루의 올리브 나무를 심는 다고 한다.
20년이 지나면 첫 열매가 열리는데 이를 수확하여 기름을 짠 것이 엑스트라 버진이라고 하며
올리브 나무 밑에는 다른 식물이 자라지 못한다고 하는데
그 만큼 많은 자양분을 올리브 나무가 섭취하기 때문이란다.
- 빅토리아 여왕이 선사했다는 상들리에 -
길거리에는 유기견이나 고양이가 많이 있었는데
코란에는 모든 동물을 친구처럼 잘 대하라고 가르치고
특히 모하마드는 동물을 학대하는 사람은 참새보다 가치가 없고 신에게 응징을 받을 거라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왼쪽 귀에 태그를 달고 있는 개는 주인이 있는 개이며
오른 쪽 귀에 태그를 달고 있는 개는 정부에서 관리되고 있는 유기견이라고 한다.
- 보스포러스 해협을 크루즈 여행하면서 -
아는 만큼 보인다는 여행에서
모처럼 박식한 가이드를 만나 알찬 여행을 할 수 있었는데
7박 9일 동안 지칠 줄 모르고 인문학 강의에 열정을 쏟아준 레드캡 투어의 김정훈 가이드에게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한국에 나오면 같이 식도락을 즐길 시간을 약속하며
터키 일주 4,200Km의 여정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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