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보고 싶은 날 / 이해인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당신이 보고 싶은 날 / 이해인 요즘엔 당신이 더욱 보고 싶습니다. 지척인 당신을 두고서도 보지 못한다는 것이 마음 한구석을 멍들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운 마음에 견딜 수 없을 때면 이런 상상을 합니다. " 당신이 꿈이었으면.. " 당신이 꿈.. Poem (시) 2011.04.06
그대는 나의 의미 / 용혜원 그대는 나의 의미/용혜원 삶이란 너무도 짧고 짧은 삶인데 우리가 서로 사랑을 나눌 시간조차 만들지 못한다면 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입니까 오늘은 아무리 다급한 일이 있더라도 그대와 함께 있을 시간을 만들겠습니다 하고픈 말이 많습니다 듣고픈 말이 많습니다 아무런 말이 없더라.. Poem (시) 2011.01.20
행복 / 유치환 행복 / 유치환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 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족한 얼굴로 와서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 Poem (시) 2011.01.10
망향 / 노천명 망향 / 노천명 언제든 가리 마지막엔 돌아가리 목화꽃이 고운 내 고향으로 조밥이 맛있는 내 고향으로 아이들 하눌타리 따는 길머리엔 학림사 가는 달구지가 조을며 지나가고 대낮에 여우가 우는 산골 등잔 밑에서 딸에게 편지 쓰는 어머니도 있었다 둥글레 산에 올라 무릇을 캐고 접중.. Poem (시) 2010.11.08
가장 아름다운 만남 / 정채봉 가장 아름다운 만남 / 정채봉 가장 잘못된 만남은 생선같은 만남이다. 만날수록 비린내가 묻어 오니까. 가장 조심해야 할 만남은 꽃송이 같은 만남이다. 피어 있을때는 환호하다가 시들면 버리니까. 가장 비천한 만남은 건전지와 같은 만남이다. 힘이 있을 때는 간수하고, 힘이 다 닳았을.. Poem (시) 2010.10.29
사연 / 도종환 사연 / 도종환 한평생을 살아도 말 못하는 게 있습니다 모란이 그 짙은 입술로 다 말하지 않듯 바다가 해일로 속을 다 드러내 보일 때도 해초 그 깊은 곳은 하나도 쏟아 놓지 않듯 사랑의 새벽과 그믐밤에 대해 말 안하는 게 있습니다 한평생을 살았어도 저 혼자 노을 속으로 가지고 갈 아.. Poem (시) 2010.10.21
가슴에서 마음을 떼어 버릴 수 있다면 / 류시화 가슴에서 마음을 떼어 버릴 수 있다면 / 류시화 누가 말했었다 가슴에서 마음을 떼어 강에 버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그러면 고통도 그리움도 추억도 더 이상 없을것이라고 꽃들은 왜 빨리 피었다 지는가 흰 구름은 왜 빨리 모였다가 빨리 흩어져 가는가 미소 지으며 다가왔다가.. Poem (시) 2010.10.20
가을의 유혹 / 박인환 가을의 유혹 박인환 가을은 내 마음에 유혹의 길을 가리킨다 숙녀들과 바람의 이야기를 하면 가을은 다정한 피리를 불면서 회상의 풍경을 지나가는 것이다 전쟁이 길게 머무른 서울의 노대(露臺)에서 나는 모딜리아니의 화첩을 뒤적거리며 적막한 하나의 생애의 한시름을 찾아보는 것이.. Poem (시) 2010.10.14
내 인생의 아름다운 가을을 위해 내 인생의 아름다운 가을을 위해 가을은 소리 없이 뜨거운 불길로 와서 오색 빛깔로 곱게 타올라 찬란한 황혼의 향연을 벌려 놓았다. 먼 훗날 다가 올 내 인생의 가을은 어떤 모습일까. 고운 모습으로 맞이하기 위해 영혼을 맑히는 일에 정성을 다하고 마음을 넉넉하게 사랑으로 가득 채.. Poem (시) 2010.10.11
숨기고 싶은 그리움 / 한용운 숨기고 싶은 그리움 / 한용운 그 누구에게도 보이고 싶지않은 어느 햇살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내 안에서만 머물게 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바람 같은 자유와 동심 같은 호기심을 빼앗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내게만 그리움을 주고 내게만 꿈을 키우고 내 눈 .. Poem (시) 2010.10.06